[Weekly BOOK Review] 문제 풀지 말고 새 문제를 내라
[Weekly BOOK Review] 문제 풀지 말고 새 문제를 내라
  • 이지은 기자
  • 호수 338
  • 승인 2019.05.1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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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미래전략보고서
포스코 · GE · 지멘스의 전략 탐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앞에서 산업의 판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앞에서 산업의 판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IT산업의 눈부신 발달은 현재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가 과거에 했던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하게 만든다. 지금의 인공지능(AI) 기술이면 머지않아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수준으로까지 진화할 수 있겠단 기대가 공상이 아닌 실제가 됐다. 미래 기술을 예측했던 것들을 수정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기업들은 미래의 패러다임인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앞에서 산업의 판을 다시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 미래전략보고서」는 글로벌 리딩기업인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의 미래전략을 분석하고, 우리의 제조기업인 포스코에 적합한 4차 산업혁명의 과제와 대응 방안을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에 관심은 높지만 정작 이를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포스코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이 문제를 기업 현장에서 연구하고 실행하는 과정들을 책에 담았다.

전기ㆍ내연기관 등 아날로그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속에서 인류는 제조의 기계화ㆍ자동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온 문제들을 잘 푸는 방법을 배워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다르다. 저자는 “기존 프레임에서 문제를 풀어온 방식은 쓸모없게 되고 스스로가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대로 바뀔 것이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문제해결 능력보다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내고 정의할 수 있는 기획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ㆍ독일 등의 글로벌 리더들은 이러한 기획력으로 무장한 GE나 지멘스 등의 기업을 앞세워 미래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신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등의 신기술을 기업 도메인 지식과 결합해 공장 스스로가 진단하고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으로, 헬스케어ㆍ물류ㆍ의료ㆍ무인차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 책은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이라는 새로운 판을 만들고 있는 GE와 기존에 있던 전통적 제조업의 자동화 시스템에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하고 있는 지멘스의 사례를 살펴본다. GE와 지멘스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면서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세가지 주제로 나뉜다. 1부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풀던 시대에서 문제를 정의해야 하는 시대로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내는 기업인 GE와 기존 인프라를 4차 산업혁명에 최대한 활용하는 지멘스의 사례를 소개한다. 3부는 혁신 기업에서 스마트 기업으로 변신 중인 포스코 이야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포스코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소개하고 글로벌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계획을 조명한다.


세 가지 스토리

「올드 스쿨」
토바이어스 울프 지음 | 문학동네 펴냄


미국 소설가 토바이어스 울프의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계급과 명예가 지배하는 미국 한 사립 명문고를 배경으로 한다. 선생과 학생들은 속물적인 욕망을 숨기고 금기시한다. 이들이 중요시하는 건 문학적 재능이다. 어느날 문학경연대회가 열리고, 수상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면담 기회를 갖게 된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학생들 사이에는 긴장감과 시기, 질투가 끼어든다.

「더 라스트 걸」
나디아 무라드 지음 | 북트리거 펴냄


2018년 99번째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나디아 무라드의 자서전이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번역된 이 책은 IS의 성 노예에서 인권 변호사로 거듭난 저자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다. 저자가 태어나 자란 이라크의 작은 동네 코초는 2014년 IS에게 점령당한다. 가족과 친척들은 죽임 당하거나, IS 대원의 성 노예가 됐다. 목숨을 건 그의 탈출기를 따라 가다 보면, 인권을 유린 당한 모든 여성, 모든 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엄마는 이제 졸업할게」
사이바리 리에코 지음 | 해의시간 펴냄


자녀에게 아낌없이 챙겨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다. 육아가 서툴러서 미안한 마음에, 자녀의 삶이 걱정돼서…. 여러 이유로 많은 엄마들이 자식의 인생에 한발을 걸쳐두고 있다. 하지만 아낌없이 자식을 챙기는 것이 과연 좋은 방법일까. 이 책은 졸모卒母를 제안한다. 나이가 지긋한 엄마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엄마도, 자식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키워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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