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고성능 전기차에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두번째)이 리막 오토모빌리를 방문해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두번째)이 리막 오토모빌리를 방문해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ㆍ기아차가 고성능 전기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ㆍ기아차는 지난 14일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에 8000만 유로(약 1066억원, 현대차 6400만 유로ㆍ기아차 1600만 유로)를 투자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2020년 고성능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이는 등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핵심사업자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게 현대차ㆍ기아차의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라면서 “고성능 차량 관련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현대차ㆍ기아차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막은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막의 활력 넘치는 기업 문화가 접목되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9년 창업한 리막은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EV 스포츠카 분야 강자로 꼽힌다. 리막은 2016년 개발한 ‘C_One’으로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우승하며 급부상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C_Two’의 제로백(시속 100㎞ 주파 속도)은 1.85초였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벤츠가 전수하는 실전주행 기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브랜드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하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상반기 교육은 ‘AMG 퍼포먼스’와 올해 새롭게 선보인 ‘AMG 어드밴스드’와 ‘AMG 프라이빗’까지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8회에 걸쳐 진행됐고, 180여명의 참가자 전원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선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브레이킹 기술이나 젖은 노면에서의 코너링 기술 등 각종 실전 주행기술을 알려주거나(AMG 어드밴스드), 소수 정예 참가자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트레이닝을 제공(AMG 프라이빗)한다.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벤츠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의 10%는 어린이 교통안전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볼보의 선택]
신형 전기차에 LG 배터리 탑재


LG화학이 순수 내연기관 차량 생산 중단을 선언한 볼보자동차그룹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LG화학은 지난 15일 “볼보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볼보가 LG화학과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LG화학 제공]
볼보가 LG화학과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LG화학 제공]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모듈형 플랫폼(다양한 차량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차체 뼈대) 기반으로 설계되는 볼보와 폴스타(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모듈형 플랫폼을 이용하면 원가절감과 제품개발 기간 단축이 가능해 다수 완성차 업체들이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 ‘롱셀(Long Cell)’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롱셀은 배터리 팩 내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LG화학은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드, 볼보, GM, 르노,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 20개 중 13개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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