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M&A 시장 속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둘러싸고 기업들의 복잡한 셈법이 시작됐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둘러싸고 기업들의 복잡한 셈법이 시작됐다.[사진=연합뉴스]

#  인수ㆍ합병(M&A) 기법에 왕도는 없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가장 적은 비용으로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주식을 확보하는 게 최선이다. 

#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곧 막이 오른다. 지금은 기업들이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이는 M&A 시장의 특성이다. 호들갑을 떨수록 피인수기업의 몸값이 치솟을 공산이 커서다. 

# 아시아나항공을 노리는 기업들의 초점은 금호산업의 지분 33.47%와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11.98%다. 무얼 인수하고, 신주를 발행하느냐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구조가 달라진다. 

#  박삼구 전 회장은 금호산업의 지분을 비싸게 파는 게 목표다. 그래야 현금을 챙겨서 발을 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먹잇감을 노리는 기업들이 모를리 없다. 아시아나항공의 M&A를 둘러싼 머리싸움은 여기서 시작된다. 이는 M&A의 전설로 불리는 SK하이닉스 인수과정과 비슷하다. 

# 구주舊株와 신주新株, 박삼구와 채권단, 그리고 물밑에서 웅크리고 있는 피인수기업들의 속내를 더스쿠프(The SCOOP)가 좇아가봤다. 아시아나항공의 M&A 기술을 공개한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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