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저항, 그 한발의 화살
[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저항, 그 한발의 화살
  •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 호수 340
  • 승인 2019.05.2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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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텔
오페라 ‘윌리엄 텔’은 작곡가 조아키니 로시니의 마지막 작품이다.[사진=연합뉴스]
오페라 ‘윌리엄 텔’은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의 마지막 작품이다.[사진=연합뉴스]

오페라 ‘윌리엄 텔’은 이탈리아의 천재 작곡가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윌리엄 텔의 서곡’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협주곡에서 단골로 연주되는 곡이다.

♬ 1막 = 스위스 뷔르클렌 마을. 한 어부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결혼하는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는 노래다. 하지만 윌리엄 텔은 스위스를 위협하는 오스트리아 때문에 마냥 즐거워할 수 없다. 한편, 스위스 국민의 존경을 받는 멜크탈은 자기 아들 아르놀드를 크게 꾸짖는다. 아르놀드가 스위스를 침략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공주 마틸드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잠시 후 오스트리아 총독 게슬러와 마틸드의 도착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들린다. 윌리엄 텔은 게슬러의 병사들에게 쫓기는 어부 레우톨도를 숨겨준다. 레우톨도를 찾지 못한 게슬러의 병사들은 마을에 불을 지르고 멜크탈을 잡아간다.

♬ 2막 = 루체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숲속. 마틸드와 아르놀드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마틸드는 게슬러에게 충성하면 자신과의 결혼을 허락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르놀드는 아버지가 게슬러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오스트리아에 대항하기로 맹세한다.

♬ 3막 = 마틸드와 아르놀드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다시 만난다. 아르놀드는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자신의 결심을 마틸드에게 전한다. 그 시각 독재자 게슬러는 마을의 광장에 있는 동상에 자신의 모자를 씌워 놓고 “모든 스위스인은 모자에게 절을 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게슬러의 눈에 띈 윌리엄 텔과 아르놀드가 체포된다. 게슬러는 레우톨도를 숨겨준 윌리엄 텔에게 매우 불가능에 가까운 제안을 한다. 윌리엄 텔의 아들 머리 위에 올려놓은 사과를 화살로 맞히면 그의 죄를 용서하겠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실력을 믿는다는 아들 제미의 용기에 힘을 얻은 윌리엄 텔은 정확히 사과를 맞추고 이를 본 주민들은 환호한다. 하지만 가슴속에 숨겨뒀던 두번째 화살이 발각된다. 윌리엄 텔은 “첫번째 화살이 실패했을 경우 게슬러를 죽이기 위해 준비한 화살이다”고 말한다. 분노한 게슬러가 윌리엄 텔과 그의 아들을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다행히 마틸드의 변호로 아들 제미는 화禍를 피한다.

♬ 4막 = 루체른 호수 근처 아르놀드의 집. 게슬러의 만행에 분노한 독립군이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놀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며 혁명의 시작을 알린다. 그때 레우톨도가 나타나 윌리엄 텔과 게슬러가 탄 배가 감옥이 있는 성으로 향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 무렵, 게슬러와 윌리엄 텔이 타고 가던 배가 폭풍우를 만난다. 윌리엄 텔은 항해 실력을 발휘해 호수 위에서 요동치는 배를 가까스로 정박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곤 게슬러의 가슴을 향해 화살을 쐈다. 잠시 후 도착한 독립군이 도착하고 스위스가 자유를 되찾았다는 소식에 환희한다.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sny409@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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