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에 맞서는 용기

"군에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도록 정신교육을 했다. 부재자 투표에선 무조건 기호 1번을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1992년 제14대 총선을 앞둔 시점, 한 초급장교가 군 부재자 투표과정에서 일어난 부정을 폭로했습니다. 이지문 중위(당시)였습니다. '달걀로 바위 치기'란 말을 숱하게 들었지만 그의 사투는 '군대에서 특정후보를 찍도록 강요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일들은 누군가의 용기가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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