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부터 랄프까지…

❶밤비, 1942년 ❷덤보, 1941년 ⓒDisney Enterprises, Inc
❶밤비, 1942년 ❷덤보, 1941년 ⓒDisney Enterprises, Inc

남녀노소 모두를 설레게 하는 이름 ‘디즈니’. 미키 마우스ㆍ피노키오ㆍ인어공주ㆍ라이온 킹ㆍ타잔을 거쳐 겨울왕국의 엘사ㆍ안나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가깝도록 디즈니 캐릭터들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적이고 생기 넘치는 캐릭터들로 채워진 디즈니 세계는 꿈과 상상력을 전하며 깊은 유대감을 선사한다.

디즈니의 방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미키마우스 탄생작인 ‘증기선 윌리’를 시작으로 ‘피노키오’ ‘밤비’ ‘덤보’ 등 클래식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신작까지, 디즈니 스튜디오가 만들어낸 핸드 드로잉ㆍ콘셉트 아트ㆍ3D 모형 등 500여점이 소개된다.

디즈니는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음향 효과의 조화를 통해 애니메이션 기술의 혁신을 불러왔다. 실감 나는 캐릭터들은 장르와 세대, 취향을 뛰어넘어 가족 모두를 디즈니 세계로 끌어들였다. 캐릭터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지속된 관찰과 연구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현대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미래 세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한 디즈니 철학은 새로운 것을 원하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었다.

❸그 여름의 하와이, 1937년 ❹인어공주, 1989년 ⓒDisney Enterprises, Inc
❸그 여름의 하와이, 1937년 ❹인어공주, 1989년 ⓒDisney Enterprises, Inc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전시장 모든 곳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주제가와 배경 음악은 관객들이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월트디즈니의 감수를 받아 특별히 제작된 대형 멀티미디어 월이 설치된다. 이 특수효과 영상은 디즈니 영화 속 대표 상징들을 환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이 마치 애니메이션 배경 안에서 움직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초기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대형 조이트로프도 선보인다. 1934년 영국에서 발명된 시각 장치로, 연속 그림이 그려진 원통을 회전시켜 그림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백설공주를 시기하는 여왕의 거울, 영화 배경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돼 보는 포토존 등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지금껏 소개된 적 없는 작품들도 최초 공개된다. 올해 개봉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와 같은 최근작뿐만 아니라 올겨울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2’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8월 1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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