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6월 9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직장인 열에 아홉
“전화가 무서워”

직장인 91%가 전화공포증을 겪는 것에 공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91%가 전화공포증을 겪는 것에 공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전화를 걸거나 받는 걸 두려워하는 ‘전화공포증’ 때문에 직장생활에 지장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공포증’ 설문조사에 따르면, 91.1%가 전화공포증에 공감했다. 이중 46.1%(141명)가 ‘전화공포증이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별로 없다(35.6%)’ ‘전혀 없다(17.7%)’ ‘매우 자주 있다(0.6%)’ 순이었다. 

전화공포증을 겪은 이들(306명)에게 가장 공감하는 상황을 묻자 ‘전화보다 문자·이메일이 편함(36.6%)’을 1위로 꼽았다. ‘전화 부담스러워 일부러 피함(30.1%)’ ‘전화 오면 떨리고 긴장됨(21.9%)’ ‘통화 전 할 말 미리 적어둠(8.8%)’ 등도 있었다. 

전화통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말실수 할까봐(53.9%)’가 가장 많았다. ‘말을 잘 못해서(26.8%)’ ‘글로 의사소통 하는 것이 익숙해서(15.4%)’ ‘대화공백을 참을 수 없어서(3.3%)’ 순으로 이어졌다.

전화공포증 유무와 상관없이, 직장인들은 거래처 사람(37.4%·복수응답)과 통화하는 것을 가장 어려워했다. 주변에서 전화통화를 어려워하는 사람을 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80.9%에 달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능력 100% 안 써”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97명에게 ‘직장에서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고 있는지’를 묻자, 85.4%가 ‘100%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직 중인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만한 환경인지 묻자 77.6%가 ‘아니다’고 답했다.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성과보상제도 부재(26.1%)’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제한적인 업무 권한(19.0%)’ ‘상사의 신뢰와 지원 부족(14.0%)’ ‘과도한 업무량(11.6%)’ ‘공정한 평가기준 부재(10.5%)’ 등의 순이었다.

직장에서 능력을 100% 발휘하는 건 손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56.4%(393명)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적절한 보상이 없어서(82.2%·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면 할수록 일 많아져서(71.5%)’ ‘열심히 해도 승진 못해서(47.8%)’ ‘업무 권한이 제한적이어서(36.1%)’ ‘기존 업무량도 과다해서(31.3%)’ ‘개인 시간이 없어져서(26.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직장에서 100% 능력을 쓰는 건 손해’라고 밝힌 이들(393명)에게 어느 정도 능력을 발휘하는 게 적당한지 묻자, 129명(32.8%)이 70%라고 답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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