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스몰캡 슈피겐코리아] 특별한 폰케이스로 아마존 녹이다
[生生 스몰캡 슈피겐코리아] 특별한 폰케이스로 아마존 녹이다
  •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 호수 342
  • 승인 2019.06.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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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케이스 유통 업체 슈피겐코리아

작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아마존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에 올려놓은 기업이 있다. 2009년 창업한 슈피겐코리아로 국내 중소기업이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매출의 90%가량도 미국ㆍ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발생한다. 슈피겐코리아는 여세를 몰아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의 90%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의 90%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값비싼 휴대전화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개성까지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 휴대전화 케이스다. 최근 들어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케이스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다. 글로벌 휴대전화 케이스 시장 규모는 2016년 129억 달러(약 15조원크리던스리서치)에서 2023년 192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휴대전화 케이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를 톡톡히 본 기업이 슈피겐코리아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휴대전화 케이스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유통
판매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휴대전화 케이스 81.3% (이하 2019년 1분기 기준), 액정 보호필름 9.0% 등이다. 대표 브랜드는 ‘슈피겐(Spi gen)’ ‘씨릴(Cyrill)’ ‘라마농(La Manon)’ 등 중고가 휴대전화 케이스다.

슈피겐코리아가 주목받는 건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014년 슈피겐코리아가 출시한 아이폰6 케이스는 미국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아마존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구축한 슈피겐코리아는, 신규 스마트폰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아마존 내 44만건의 리뷰가 달렸고, 그중 97%가 긍정적이었다는 점’은 이 회사의 자랑이다.

전세계적으로 휴대전화 케이스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슈피겐코리아가 수혜를 보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전세계적으로 휴대전화 케이스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슈피겐코리아가 수혜를 보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실적도 껑충 뛰었다. 2016년 179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669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5억원에서 492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미국 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액이 절반을 넘는다. 슈피겐코리아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52.0%(이하 2019년 1분기 기준), 유럽 29.2%, 한국 10.4%, 아시아 4.7%(기타 3.7%) 등이다.

슈피겐코리아가 해외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국가별 트렌드에 맞게 발빠르게 대응하고 시장에 침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슈피겐코리아는 해외진출 시 지역 유통망에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로 제품을 공급하고 트렌드를 파악했다. 재고 관리 리스크를 줄이고, 매출 원가율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전략인 셈이다. 이후 수요가 파악되면 아마존과 같은 가장 큰 플랫폼에 제품을 론칭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유럽 지역 판매를 B2B에서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로 전환한 2016년 유럽 매출액이 전년 대비 88%가량 증가한 건 대표적인 예다.

올해에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중국 티몰, 일본 아마존에 입점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직 아시아권 매출 비중이 전체의 4.7%에 불과한 데다, 중국과 인도의 아시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이 각각 30%, 10%라는 점을 감안하면 슈피겐코리아는 외형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터 5G스마트폰폴더블스마트폰 등 고가의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판매된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슈피겐코리아가 중고가 휴대전화 케이스 시장에 포지셔닝하고 있어서다. 호재는 또 있다. 슈피겐코리아가 최근 인수한 미국업체 모네의 케이스올로지(휴대전화 케이스 브랜드) 사업부 실적이 6월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케이스올로지 인수 가격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가량이었다.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케이스올로지의 판매채널이 확대되면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렇다고 슈피겐코리아에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미국 시장에서 ‘오터박스(Otter box)’ ‘벨킨(Belkin)’ ‘스펙(Speck)’ 등 경쟁사가 수두룩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2019년 매출액 315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전망한다. 목표가는 10만원을 제시한다.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영업부 과장 r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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