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탈리아 브랜드 줄줄이 인수 성공… 이번엔 라푸마그룹 인수 초읽기

‘이랜드그룹이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그룹(Lafuma Groupe) 본사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주요 외신과 IB(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라푸마그룹으로부터인수 제의를 받았고, 현재  예비 협상을 진행중이다.

라푸마그룹은 “이랜드가 라푸마에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다만 현재 매우 초기 수준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ㆍ

라푸마그룹은 라푸마와 밀레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프랑스 기업으로 지난해 3천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라푸마그룹의 보유중인 브랜드는 라푸마와 아이더, 밀레 등이 있다.

라푸마 브랜드는 LG패션이 국내 상표권을 지난 2009년 영구적으로 인수한 상태다. LG패션은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라푸마그룹과 51:49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인 라푸마차이나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실질적인 사업 운영은 LG패션이 맡고 있다. 아이더는 지난 2006년 K2코리아가 국내에 런칭한 브랜드로 지난 2008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밀레는 밀레 한국지사가 지난 2009년 국내와 중국 상표권을 모두 인수했다.

IB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이랜드 라푸마 인수  초읽기에 대해 “LG패션 등이 이미 라푸마 브랜드의 상표권을 확보한 터라 이랜드가 이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인수 성공에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해 이탈리아 브랜드 만다리나덕을 인수 후, 올해 초 이탈리아 부라니 그룹과 가죽잡화 브랜드인 코치넬리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신발·액세서리 업체 콜렉티브 브랜드(CBI)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업계는 이랜드가 잇따라 해외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중국 내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영역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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