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 가치 창출할 윤활유
세븐일레븐 전기차 충전소 확충
AI 구현의 관건은 인력 확보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
AI 구현하는 핵심기술로 ‘진검승부’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업을 강화해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 강인엽(56) 삼성전자 LSI사업부 사장이 NPU 사업 육성에 본격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의 일환이다. 

NPU는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딥러닝(사물ㆍ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기술)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장비다. 삼성전자는 향후 NPU를 모바일과 전장부품,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사람의 두뇌 수준으로 인식할 수 있는 뉴로모픽 프로세서 기술로 확대할 수도 있다.

관건은 인력 확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국내에선 시스템 반도체 분야 인력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한국에서 고급인력을 뽑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 “이를 감안해 몬트리올 등에 연구소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사장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인수ㆍ합병(M&A)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밝혔다. “전략적으로 기술ㆍ인력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위주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필요하다면 대형 M&A도 진행할 것이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사회적 가치 위해 ‘독한 혁신’ 선포


윤활유 전문업체 SK루브리컨츠 지동섭(57) 사장이 친환경 윤활유 사업을 확대해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지 사장은 20일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윤활유의 주 수요처인 완성차들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친환경 자동차와 이를 위한 친환경 윤활유 생태계가 정착ㆍ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독한 혁신을 통해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EV)나 하이브리드차(HEV)에 최적화된 윤활유를 본격적으로 개발ㆍ공급하겠다는 거다. 지 사장의 공언은 미래를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기존 윤활유와는 다른 성능이 요구된다.

배터리는 물론 모터와 주변 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사가 내마모성 등 성능을 개선한 저점도 윤활유 신제품을 올 하반기 중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 제품은 저온에서도 굳지 않고 높은 유동성을 지녀 엔진의 마찰ㆍ마모를 줄이고, 연비 개선이나 배출가스 저감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현안과 미래, 모두 잡겠다 


“여신업계가 직면한 현안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김주현(62)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협회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9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 과제의 양대 축은 현안 해결과 미래 대비가 될 것이다”면서 “부가서비스 변경 허용 등 현안 관련 논점은 어느 정도 나와 있는 만큼 최근 판례와 업계 현황, 감독당국 등의 입장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연합뉴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연합뉴스]

그는 “현안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협회와 여전업계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방향을 잃고 낙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여전업계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회장은 “업계의 어려움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신용카드와 관련된 현안이 많아 캐피탈 등 다른 분야에는 소홀했다는 아쉬움을 표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가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카드수수료 이슈는 정부 정책과 크게 상충되지 않으면서도 업계의 이익을 반영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좀 더 정밀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종남 지브라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
수요자 맘대로… 지금은 온디맨드 


스캐너ㆍ프린터ㆍ스마트폰 등 산업용 스마트기기 전문제조업체 지브라테크놀로지스(지브라)가 2019년 새로운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우종남(52) 지브라 한국 지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브라는 지난해 42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채택 중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브라는 제조업에 집중됐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통ㆍ물류와 헬스케어 시장으로 넓힐 계획이다. 우 지사장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온디맨드 경제(수요자 요구대로 서비스ㆍ물품 등이 즉각 제공되는 경제 시스템)가 적용되고 있는 시대인 만큼 지브라 제품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헬스케어는 지브라의 축적된 IoT 기술이 활약할 여지가 많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브라의 목표는 산업용 스마트기기를 파는 데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기기에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진짜 목표다. 우 지사장은 “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
37년 주택사랑, 보상 받다 


이광래(86) 우미건설  회장이 ‘2019 건설의 날’에서 가장 높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 건설의 날’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오른쪽).[사진=뉴시스]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오른쪽).[사진=뉴시스]

이 회장은 이날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사무실 한칸 마련하지 못해 동업자의 대리점 구석에 책상 3개를 놓고 2명의 직원과 회사를 차렸는데 이제는 주택을 7만 가구 넘게 공급하고 국가 기간사업에도 참여하는 회사가 됐다”며 “건설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견 건설업계의 시공능력을 발전시키고 우수 주택을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이젠 편의점서 전기차 충전”


세븐일레븐이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나섰다. 지난 19일 세븐일레븐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전기차 충전소 설치ㆍ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MOU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보급 사업,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9월 총 6개점(수도권 4곳ㆍ지방 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정승인(61) 세븐일레븐 대표는 “환경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전기차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소비자의 편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환경재단이 선정한 미세먼지 방지 1호 기업으로, 환경기금 마련 등 각종 캠페인을 펼쳐왔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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