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브랜드 1~3위 석권

미국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뉴시스]
미국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뉴시스]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에서 발표하는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1~3위를 석권했다.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IQS)’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63점을 받아 32개 전체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올해 조사의 대상은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32개 브랜드에 총 257개 차종이었다. 63점은 신차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63건이란 의미다. 수치가 적을수록 좋다. 전체 브랜드 2위와 3위는 각각 기아차(일반 브랜드 1위)와 현대차(일반 브랜드 2위)가 차지했다. 

현대차ㆍ기아차의 브랜드가 1~3위를 석권한 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이번엔 참가 자동차 제조사들 중에선 가장 많은 6종의 모델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올해 33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를 적극 이용한다. 현대차ㆍ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함으로써 품질 혁신을 위한 당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고객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품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고의 품질과 고객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진 바꾸는 쌍용차]
디젤 대신 가솔린과 전기


SUV와 디젤의 대명사 쌍용차가 가솔린차와 전기차를 만든다. 그 일환으로 소형 SUV 티볼리에 이어 코란도에도 신형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 19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베리뉴 티볼리 미디어 시승현장에서 쌍용차는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쌍용차가 마힌드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솔린 엔진을 향후 모델에 확대 적용한다.[사진=뉴시스]
쌍용차가 마힌드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솔린 엔진을 향후 모델에 확대 적용한다.[사진=뉴시스]

이는 국내외 에너지 규제정책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출시 4년 만에 선보인 베리뉴 티볼리는 부분변경차지만 마힌드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1.5L 터보 가솔린 GDI 엔진을 티볼리 중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 엔진은 향후 코란도에도 적용된다. 쌍용차는 올해 8월 중에 티볼리와 동일한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전기차도 나온다. 2020년까지 전기차 엔진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양산차를 공개하겠다는 게 쌍용차의 목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사전계약에서 가솔린과 디젤 비율이 비슷할 정도로 최근 준중형 SUV 시장에서 가솔린 선호도가 높았다”면서 “2020년까지 개발과 인증절차 등을 마무리해 이듬해 완성된 제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V로 실적 올리는 포르쉐]
카이엔, 효자가 따로 없네


완성차 업체들이 업계 불황으로 한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수입차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럭셔리카에 속하는 포르쉐는 SUV 카이엔의 판매 실적 덕에 웃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234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72대)보다 약 32% 늘었다.

 

포르쉐의 SUV 카이엔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뉴시스]
포르쉐의 SUV 카이엔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뉴시스]

판매 급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카이엔으로, 올해 1~5월 무려 1461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32대)보다 약 46배 많다. 포르쉐가 SUV 선택폭을 늘려 소비자 잡기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한층 강력한 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6기통 터보엔진에 최고 출력 462마력, 최대 토크 71.4㎏ㆍm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5초, 최고 속도는 245㎞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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