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모비스, 협력사 납품대금 6700억원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 3사(현대차·기아차·모비스)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는 “지난주에 8월 수출대금을 정상 지급한 데 이어 주간 단위로 내수용 납품대금을 지급함으로써 평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6700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 받을 협력사는 현대차·기아차·모비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2000여 협력사다. 현대차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을 비롯한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파업여파, 내수경기 부진과 유럽 재정 위기가 겹쳐 내수판매와 수출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올해 추석자금 조기 지급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통시장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254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현대·기아차·모비스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소외이웃들에게 추석 전에 제공했다. 또 각 계열사별로 1사 1촌 결연 마을과 협력해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1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통해 추석경기 활성화는 물론 모든 협력사 직원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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