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이통3사 민망한 속도 싸움
비트코인 왜 계속 오르나
생산ㆍ투자 다시 마이너스

LG유플러스가 “5G 속도 1등”이라고 주장하자 SK텔레콤과 KT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5G 속도 1등”이라고 주장하자 SK텔레콤과 KT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

때아닌 5G 속도 논쟁
한심한 이통3사

5G 속도를 두고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갈등에 불을 붙인 건 LG유플러스였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서울 주요지역 186곳에서 속도를 측정한 결과, 181곳에서 이통3사 중 가장 빨랐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하며 비교 마케팅을 벌였다. KT가 발끈했다. KT는 “LG유플러스의 광고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의 광고가 계속되자 6월 26일엔 ‘5G 속도 및 커버리지 관련 백브리핑’을 열었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5G 동작률, 다운로드 속도, 다운로드 속도별 분포 등이 이통3사 가운데 KT가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LG유플러스가 측정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SK텔레콤 역시 LG유플러스의 주장을 두고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5G 품질 측정시 사용자의 위치, 측정 방법, 단말 종류, 주변 혼잡도 등 다양한 조건의 영향을 받는 만큼 객관적인 품질 비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100만명을 웃도는 5G 이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기지국이 수도권 중심으로만 구축된 데다 건물과 지하철 등 실내에는 5G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5G 커버리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가운데 속도 다툼에 골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주호 참여연대 팀장(민생희망본부)은 “5G 커버리지 맵이 현실과 다르고, 5G와 LTE 전환 과정에서 통신불통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통3사의 5G 콘텐트가 부족한 상황에서 치졸한 속도경쟁을 벌이는 건 한심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비트코인 고공행진
“Again 2017”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세가 예사롭지 않다. 연초만 하더라도 400만원에 머물던 비트코인 시세는 4월 초 500만원을 넘어서더니, 5월 말엔 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상승세는 더 극적이다. 6월 28일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300만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사진=뉴시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사진=뉴시스]

급등 이유는 숱하다. 그중 눈에 띄는 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사업 발표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로 명명한 디지털 화폐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화폐다. 계좌가 없는 이들도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등에서 돈을 송금하거나 결제할 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글로벌 카드회사 마스터카드,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승차공유업체 우버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일부에서 ‘비트코인 부활론’에 불을 지피는 이유다.

하지만 비관론도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최근 열풍이 2017년을 떠올리게 해서다. 비트코인은 2017년 1월 200만원 수준이던 몸값을 연말 20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가 2018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단기간에 급격하게 가격이 상승한 만큼 언제든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깜짝 반등 두달 만에…
또다시 동반하락

5월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전월보다 줄었다. 3개월 만의 동반 하락이다. 6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었다. 올해 3월 1.2%, 4월 0.9% 올랐다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소비는 조금 늘었다. 

전산업생산이 줄어든 건 광공업과 제조업, 건설업 생산이 감소한 탓이 크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줄었다. 제조업에서는 1.5% 감소, 전기ㆍ가스업에서는 4.1%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선 석유정제(-14. 0%), 금속가공(-3.6%) 등에서 생산이 많이 줄었다. 자동차(0.6%) 생산은 늘고, 건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0% 늘었다. 도소매(1.8%), 보건ㆍ사회복지(0.4%), 부동산(1.1%), 수도ㆍ하수ㆍ폐기물처리(1.9%) 등에서 늘어서다.
 

5월 생산과 투자는 4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5월 생산과 투자는 4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8.2% 감소했다. 3월 10.1%, 4월 4.6% 증가했지만, 5월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거다. 특수산업용기계와 같은 기계류(-6.5%), 자동차와 같은 운송장비(-13.0%) 설비투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늘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는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9%)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0.6%)의 소매판매가 늘어서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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