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회장 웅진코웨이 재매각
현대차, 아람코와 미래차 협력 강화
SSG도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웅진코웨이 되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승자의 저주에 또… ‘尹의 굴욕’


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코웨이(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지분 25.08%)를 다시 매물로 내놨다.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인 지 3개월 만이다. 웅진그룹 측은 6월 27일 “재무적 리스크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얘기다.

웅진코웨이는 2013년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MBK파트너스에 팔렸다. 그로부터 5년 후인 지난해 10월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은 웅진그룹은 올 3월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00억원에 다시 사들였다. 이후 2000억여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25.08%로 늘렸다. 웅진코웨이를 다시 사들이는 데 약 2조원을 쓴 셈이다. 

문제는 이 가운데 1조6000억원이 빚이었다는 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1000억원을 대출했고, 웅진씽크빅을 통해 50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달했다. 당시 윤 회장의 웅진코웨이 인수를 두고 ‘무리수’라는 분석이 제법 많았던 이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또다른 주력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런 여파로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BBB+’에서 ‘BBB-’로 하락했고, 자금조달 비용이 늘었다. ‘승자의 저주’가 현실이 된 셈이다.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야쿠르트 아줌마의 대부, 눈감다


국내 유산균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92) 회장이 6월 26일 별세했다. 윤 회장은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해 50년간 이끌면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유산균 발효유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판매 방식이었던 방문판매(야쿠르트 아줌마)를 도입한 이도 그다. 1976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중앙연구소는 설립 후 20년 만인 1996년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또 현재까지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유산균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매출액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해 발효유뿐만 아니라 HMRㆍ건강기능성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윤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 운동을 진행했다. 2010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 인재 육성에 힘써왔다. 1998년 국민훈장 모란상,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수상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미래차 위해 석유제국과 ‘콜라보’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수소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맞손을 잡으면서다. 6월 26일 현대차는 사우디 아람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에너지ㆍ탄소섬유소재를 개발하고 미래차 관련 산업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연합뉴스]

양사는 국내 수소 충전 인프라를 넓히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많은 수소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견고한 수소탱크를 생산하고, 차량을 경량화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와 탄소섬유 소재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정의선(49)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의 협력관계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사업까지 함께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이번 MOU가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
“中企 자금지원폭 늘리겠다”


“올 하반기 회생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문창용(58)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회생 절차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6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캠코의 역할이 경제 취약부문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는 중소기업의 경영권을 유지해 주면서 자금을 지원하는 기존경영인유지제도(DIPㆍDebtor in Possession) 금융이 거의 전무하다”며 “캠코 같은 금융공기업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자금지원만 이뤄지면 살아날 수 있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새벽배송 선언한 최우정 SSG닷컴 대표]
물건이 사람 앞으로… 출하 혁신


“네오(NE.O) 센터는 우리의 도전이자 혁신이다.” 최우정(53) SSG닷컴 대표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5일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 00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사진=SSG닷컴 제공]
최우정 SSG닷컴 대표.[사진=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6월 27일부터 강서구ㆍ양천구ㆍ동작구 등 한강에 인접한 서울지역 10개구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새벽배송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SSG닷컴은 2014년 용인에 국내 최초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세웠다. 2016년 김포에 두번째 센터가 들어섰고, 올해 12월 김포에 세번째 센터를 추가로 연다. 네오 센터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과정의 80%가 자동화로 설계됐다.

최 대표는 “일반 물류센터는 작업자가 직접 물건을 픽업하지만 네오 센터는 다르다”면서 말을 이었다. “작업자는 가만히 있고 물건이 사람 앞으로 오는 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배송 속도는 운송 수단이 아니라 출하를 얼마나 빨리하느냐가 결정한다”며 “네오 센터는 대량 주문에도 에러 없이 일관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홈퍼니싱 통한 행복 선물”


국내 진출 6년을 맞은 이케아 코리아가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2년 간 이케아 코리아의 부대표를 맡았던 프레드리크 요한손(49)이 주인공이다.

요한손 신임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활동 중인 이케아 코리아의 대표직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케아 코리아의 혁신적 변화를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더 많은 사람에게 홈퍼니싱을 통한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요한손 대표는 1987년 스웨덴 엘름훌트 이케아 매장에 파트타이머로 입사했다. 이후 2010년 유통 담당 사업부인 이케아 리테일에서 중국 상하이上海 이케아 쉬후이점 부점장과 베이징北京에 있는 다싱점 점장을 맡아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는 이케아 코리아 부대표로 합류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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