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OS 전략, 자신감인가 무모함인가
화웨이 OS 전략, 자신감인가 무모함인가
  • 김다린 기자
  • 호수 345
  • 승인 2019.07.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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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OS 성공할까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공급이 끊긴 화웨이가 ‘연내 독자 OS 발표’를 선언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데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구조를 갖고 있는 화웨이가 OS 시장을 뒤흔드는 건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 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의 아성이 공고해 화웨이에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화웨이 OS의 가능성을 분석해봤다. 

“화웨이는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계속 쓰길 원하지만 방법이 없다. 이르면 올해 가을, 늦어도 내년 봄까진 독자 운영체제(OS)를 출시할 것이다.” 지난 6월 화웨이가 독자 OS 발표를 공식화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수출제재 기업 리스트에 오르자, OS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그럼 화웨이에 득일까 실일까. 

OS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기본 소프트웨어다. 아무리 성능 좋은 스마트 기기도 OS가 없으면 ‘깡통’이나 다름없다. 수익성도 뛰어나다. 하드웨어는 한번 팔면 그뿐이지만, 기기에서 나오는 게임 등 앱 판매와 광고 수익은 OS 업체가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당장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1조ㆍ200억 달러1위), 애플(2위ㆍ8998억 달러), 구글(4위ㆍ7546억 달러) 등은 각각 PC와 스마트폰 OS 시장의 점유율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의 모바일 OS 전략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 양대 진영을 주축으로 형성된 모바일 생태계가 워낙 공고하기 때문이다.

화웨이만이 아니다. 독자 OS의 실패 사례도 숱하게 많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자체 OS ‘바다’ ‘타이젠’ 등을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지만 시장에서 실패했다. 한때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였던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몰락한 이유 역시 독자 OS가 시장의 외면을 받은 영향이 컸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OS가 필요하다.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넥스트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커넥티드카 전용 OS 개발에 35억 유로(약 4조5000억원)을 책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화웨이는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답이 없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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