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7월 7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저기요, 부장님!
월급 루팡이시죠?

 

사내에 월급 루팡이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중 29.6%가 월급 루팡은 부장급 직원이라고 여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내에 월급 루팡이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중 29.6%가 월급 루팡은 부장급 직원이라고 여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월급 루팡(하는 일 없이 월급만 가져가는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07명에게 자신이 사내 월급 루팡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묻자 71.3%가 ‘있다’고 답했다. 

회사 직원 중에 월급 루팡이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86.6%에 달했다. 생각하는 월급 루팡의 직급을 묻자 ‘부장급(29.6%)’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과장급(24.4%)’ ‘차장급(18.7%)’ ‘주임·대리급(13.4%)’ ‘임원급(8.7%)’ 순이었다. 제일 낮은 직급인 ‘사원급(5.2%)’이 가장 적게 꼽혔다.

그들을 월급 루팡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떠넘겨서(33.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일은 안하고 딴짓만 해서(25.9%)’ ‘일정을 항상 미뤄서(18.3%)’ ‘자주 자리 비워서(13.5%)’ ‘퇴근 시간만 기다려서(3.9%)’ 등도 있었다.

회사 내 월급 루팡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묻자 ‘업무시스템 개선(4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무 결과에 지장 없으면 필요 없음(31.9%)’ ‘철저한 인사평가(25.1%)’ 순이었다. ‘눈감고 넘어갈 수 있다’는 직장인은 한명도 없었다.

회사 복지 점수는? 
“평균 36점, 낙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재직 중인 회사의 복지 점수를 50점 이하(100점 만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05명에게 회사 복지 점수를 물어본 결과, 10~50점으로 매긴 이들이 67.6%에 달했다. 평균 점수는 36점이었다.

점수대별로는 ‘10점(16.0%)’이 가장 많았고, ‘50점(15.4%)’ ‘0점(13.2%)’ ‘20점(12.1%)’ ‘30점(10.9%)’ 순으로 이어졌다. 이들에게 회사 복지에 낮은 점수를 매긴 이유를 묻자 ‘필요한 제도 없어서(49.8%·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복지제도 종류 적어서(47.4%)’ ‘해당되는 복지 없어서(31.7%)’ ‘눈치 보여서(20.2%)’ ‘사용절차 까다로워서(8.1%)’ 등의 이유도 있었다.

회사 복지제도 활용도는 ‘10% 이하(33.3%)’가 가장 많았다. 이어 ‘50%(14.8%)’ ‘30%(10.2%)’ ‘20%(10.0%)’ ‘100%(8.6%)’ 순이었다. 회사 복지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괜찮은 제도 적어서(35.7%·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복지제도는 ‘정기 상여금(51.2%·복수응답)’이었다. ‘휴가비(45.2%)’ ‘자기계발비(34.3%)’ ‘식사 제공(33.3%)’ ‘유연근무제(32.0%)’ ‘자녀 학자금(28.2%)’도 선호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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