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광기를 추다
춤, 광기를 추다
  • 이지은 기자
  • 호수 346
  • 승인 2019.07.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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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니진스키’
뮤지컬 니진스키는 비운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다뤘다.[사진=더웨이브 제공]
뮤지컬 니진스키는 비운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다뤘다.[사진=더웨이브 제공]

불운했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비극적 일생이 창작뮤지컬로 선보인다.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니진스키’는 전세계 무용계에서 여전히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을 통해 개발된 후 공연제작사 쇼플레이가 1년여 수정ㆍ보완했다.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과 정태영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등이 협업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 인정받으며 ‘무용의 신’이라 불린 니진스키는 남자 무용수들이 여자 무용수들의 보조에 지나지 않던 시기에 등장해 ‘발레리노 시대의 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비운의 천재 발레리노의 삶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가난을 겪어야 했으며, 동료들은 그의 천재성을 시기하고 괴롭혔다. 불멸의 제작자 ‘디아길레프’를 만나며 발레뤼스(디아길레프가 조직한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입단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그는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 

천재성과 광기 사이에서 불운하게 살다 간 니진스키, 그가 발레뤼스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디아길레프, 음악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등 실제 인물들을 생생하게 고증해 관객들을 매료한다. 극은 니진스키의 삶을 따라가며 현실과 이상 사이, 니진스키와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그가 느꼈을 ‘감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타이틀롤인 니진스키 역은 김찬호ㆍ정동화ㆍ정원영이 맡아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삶 이면의 아픔을 가감 없이 연기한다. 인생 전체로 보면 짧은 시간을 무대서 보냈지만 누구보다 밝게 빛났던 무용수 니진스키로 분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예술적 선구안과 사업수완으로 발레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디아길레프 역에는 김종구ㆍ조성윤ㆍ안재영이 캐스팅됐다. 니진스키를 아낌없이 지원을 하는 동시에 그의 인생에 깊은 어둠을 몰고 오는 인물을 실감 나게 연기한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역은 임준혁ㆍ홍승안ㆍ신재범이 맡아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니진스키와 영감을 나누지만 끝내 균열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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