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형 액상커피 인기 … 분유도 액상형 제품 나와

최근 식품업체가 기존 ‘가루’ 대신 ‘액상형’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재료 그대로의 신선함 전달이 쉬울뿐 아니라 액상 제품의 경우 분말보다 빨리 녹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어서다.

액상커피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얼음컵에 간편하게 담아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어 왔다. 최근에는 대형커피전문점에서도 ‘액상 커피’를 출시했다. 탐앤탐스는 물에 부어 마시는 액상커피 ‘스위트 아메리카노’와 ‘블랙 2종’을 출시했다. 머신 없이도 캡슐 형태의 액상커피를 물에 부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게 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액상 형태로 만들어 커피전문점에 가지 않고도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가 7000원에 6개 캡슐이 들어가 있어 거의 1000원꼴에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액상 아이스티도 나왔다. ‘티젠’은 차가운 물에도 잘 녹는 무설탕 액상 아이스티 ‘맛있는 비타민 아이스티’를 선보였다. 티젠 관계자는 “차가운 물 200㎖와 얼음을 함께 넣은 잔에 캡슐 속 액상 아이스티를 넣고 살짝 저으면 금방 녹고 침전물도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팔도에서는 액상스프를 넣은 앵그리꼬꼬면을 출시했다. 기존 비빔면이나 우동 제품에 들어가던 것과 달리 새로운 시대로 보인다. 팔도 관계자에 따르면, 고추, 양파, 마늘 등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액상 형태의 스프를 만들어 원재료 분말화 공정에 따른 맛의 변화를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팔도 관계자는 “액상스프는 가루스프보다 수분 저장이 용이해 한 단계 진보된 스프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액상분유’도 있다. 최근 남양유업, 매일유업이 양분하고 있는 분유시장에 뛰어든 LG생활건강은 액상분유 ‘베비언스 퍼스트밀’을 출시해 분유시장에 진출했다. 플라스틱병에 담긴 완제품 형태의 액상분유에 젖꼭지 모양의 수유장치를 끼우고 바로 ‘수유’하면 되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액상형태의 제품들은 기존 가루로 되어 있던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극복하는 제품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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