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7월 14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주52시간 1년
61.1% “글쎄…”

 

‘근로시간 단축이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직장인은 51.7%에 불과했다.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실제로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느끼는 직장인은 3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73명에게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실제로 근로시간 단축을 체감하는지 묻자, 61.0%가 ‘아니다’고 답했다. 

‘근로시간 단축이 삶에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질문에도 절반을 갓 넘긴 51.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607명) 중 78.1%가 ‘긍정적인 영향’, 21.9%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느꼈다.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후 여행을 더 가는지 묻는 질문에는 64.5%가 ‘변화 없다’, 35.5%가 ‘늘었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취미 등 여가생활 가능(49.2%·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시 퇴근 분위기 정착(40.3%)’ ‘가족과의 시간 확보로 만족도 증대(39.7%)’ ‘과로에서 벗어나 건강 개선(34.4%)’ ‘업무 능률 상승(27.0%)’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근로시간 단축의 부정적인 영향에는 ‘월 소득 감소(60.2%·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업무량 줄지 않아 부담감 가중(44.4%)’ ‘무보수 근로시간 증가(25.6%)’ 순이었다.

직장인 절반 이상
“직업과 꿈의 괴리”

직장인 10명 중 5명은 ‘지금 하는 일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2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평소 하고 싶었던 직업인가’라는 질문에 50.6%가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42.4%, ‘잘 모르겠다’는 7.0%였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본인이 성장하거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엔 ‘별로 없다(48.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있다(43.6%)’ ‘잘 모르겠다(8.1%)’ 순이었다. 본인의 일을 가족에게 추천할지 묻는 질문에도 ‘별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61.3%에 달했다.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거나 적절한 수준이라고 느끼는 직장인도 26.0%에 그쳤다.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직장인도 49.7%에 달했다. ‘별로 보람을 느끼지 않는다’는 43.1%, ‘잘 모르겠다’는 7.2%였다. 본인의 일이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일이냐고 물었을 때도 57.8%가 ‘그렇다’고 답했다. ‘별로 그렇지 않다’는 25.0%, ‘잘 모르겠다’는 17.1%에 그쳤다. 가정에 기여하는 일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74.6%)’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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