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무관한 한전 사장 연봉
2위 자리 노리는 LG유플러스
KDB, 대우건설 매각보다 경쟁력 강조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사진=뉴시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사진=뉴시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적자 행진에도 기본급 ‘인상’


김종갑(69) 한국전력 사장의 올해 기본급이 지난해(1억5169만원)보다 356만원(2.34%) 더 늘어난 1억5525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36개 공기업 기관장 기본급 가운데 가장 높다.

그러자 일부에서 “한전 사장 연봉은 실적이 부진해도 계속 오르는 것인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전이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곤 계속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도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본급 인상이 상식적이냐는 거다. 

특히 김 사장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정책을 수용해 더 큰 손실을 떠안았다는 이유로 한전 소액주주들로부터 고발(배임)까지 당한 상황이다. 물론 한전 사장의 연봉은 기본급과 경영평가성과급이 대부분이고, 경영평가성과급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다만 경영평가성과급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정해지고, 지난해 한전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17년과 같은 B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평가성과급은 지난해 수준(1억702만원)과 비슷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기본급 인상에 따라 연봉 합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경기둔화의 원인은 ‘공급’


“일본의 수출 규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이주열(68) 한국은행 총재가 한일 무역분쟁이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이 거시경제 평가에 부분적으로 반영돼 있다”며 “수출 규제가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춘 요인으로는 수출과 투자 부진을 꼽았다. 그는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의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했다”며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번에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추가인하 여부는 정책효과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대외변수를 보면서 판단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뉴시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뉴시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취임 1주년, 5:3:2 법칙의 균열


하현회(63)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 하 부회장은 5G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결과는 ‘시장점유율 29% 달성’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17일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전사가 하나가 돼 철저한 준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라면서 “결국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고착화된 ‘5대 3대 2(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점유율’에 균열이 생겼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5G 시장에선 ‘4대 3대 3’ 구도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번호이동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는 3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하 부회장은 시장점유율을 더 끌어올려 5G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원동력은 ‘콘텐트’다. 지난 2월 CJ헬로 인수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 부회장은 “IPTV와 케이블TV, 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콘텐트 확보를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주빌리호, 미래 50년 향해…


동원산업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름 붙여진 최신식 선망선 ‘주빌리(JUBI-LEE)호’가 지난 16일 원양으로 첫 출항했다. 동원산업은 이날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에서 주빌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이명우(65) 동원산업 대표,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빌리호는 2200톤(t)급 헬기 탑재식 선망선으로, 최신 급냉설비를 갖춰 고부가가치 참치 생산이 가능하다. 첫 항해를 떠난 주빌리호에는 30여명이 승선해 1년 동안 남태평양 해역에서 참치 조업을 진행한다.

출항식에 참석한 이명우 대표는 “주빌리호는 지난 50년 동원산업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면서 “주빌리호가 앞으로 50년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승선하는 선장과 선원들에게 안전조업과 준법조업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
“대우건설 매각, 일단 보류”


대우건설 매각이 예상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대현(59)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7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KDB인베스트먼트 창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핵심역량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먼저”라며 “경쟁력이 있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뉴시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뉴시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이 만든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운용사다. 산은이 700억원을 100% 출자했고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한 산은 출자회사의 지분을 이관ㆍ인수해 기업 가치를 키워 매각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이 대표는 “경쟁력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인수를 원하는 곳이 나타날 것”이라며 “매각을 위한 계획을 잡는 게 우선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키워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노조, 지역사회, 관련 거래처 등의 사회적 문제는 사회적 안전판을 통해 구제하고 부실 요인은 신속히 제거해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해 총 3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 센트럴시티 대표]
“청년 사장 찾습니다”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 박주형(60) 신세계 센트럴시티 대표가 청년 창업가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복합외식공간인 강남 파미에스테이션 내 ‘청년커피LAB’을 운영할 2기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 창업가는 66㎡(약 20평) 규모의 매장, 인테리어 비용 전액, 커피 머신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6개월간의 영업이 종료되면 카페 운영으로 얻은 수익과 센트럴시티의 지원금을 받아 창업 자본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센트럴시티 측은 선발된 청년 창업가를 위해 희망 상권 입지 조사, 카페 로고 브랜딩, 매장 디자인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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