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삭스 국내 공식 론칭

팬톤은 1년에 두번 뉴욕과 런던에서 시즌당 16컬러를 발표한다. 한국에 론칭한 팬톤삭스는 뉴욕의 컬러를 적용했다.[사진=팬톤 제공]
팬톤은 1년에 두번 뉴욕과 런던에서 시즌당 16컬러를 발표한다. 한국에 론칭한 팬톤삭스는 뉴욕의 컬러를 적용했다.[사진=팬톤 제공]

글로벌 색채전문기업 팬톤이 한국에 ‘팬톤삭스’를 공식 론칭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양말은 31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2019 팬톤 패션 컬러 트렌드 리포트에서 선정한 색상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팬톤 측은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매시즌 15종 이상의 트렌디한 팬톤삭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팬톤삭스는 흥미롭게도 대형 유통채널이 아닌 크라우드펀딩 ‘텀블벅’에서 만날 수 있다. 컬러 혁명을 불러일으킨 팬톤다운 선택이다. 그들이 왜 ‘텀블벅’에 팬톤삭스를 론칭했는지, 거기에 담긴 가치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독자 편의를 위해 1문1답으로 정리했다.

✚텀블벅에서 론칭한 이유가 궁금하다. 
“획일화되고 다소 경색된 패션시장에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싶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펀딩’을 결심했다.” 


✚첫걸음치곤 파격적이다. 
“텀블벅은 창작자와 후원자가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함께 소통하는 장소다. 펀딩이라는 도전을 통해 소비자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다. 소비자의 참여로 팬톤삭스가 완성되길 희망한다.”


✚펀딩 과정에서 후원자(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말인가.
“그렇다. 텀블벅에 올라온 후기 등 의견을 반영해 다음 시즌 양말을 제작하려 한다.”


팬톤은 1963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한 색채연구소이자 색채전문기업이다. 팬톤을 글로벌 브랜드로 올려놓은 건 ‘고유번호’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관되고 정확하게 색을 표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색마다 고유번호(PANTONE MATCHING SYSTEM®)를 개발한 게 브랜드 가치를 훌쩍 키워놨다. 이를 통해 전세계 1000만명 이상의 디자이너와 생산자들이 동일한 컬러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의미 있는 결과였다.

✚팬톤하면 올해의 컬러가 떠오른다. 
“올해의 컬러는 팬톤 색채연구소의 대표적인 리포트 중 하나다. 리빙 코랄, 그리너리,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등 익숙한 이름이 많을 거다. 색과 관련한 사회 이슈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2000년부터 매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컬러는 매년 발표와 동시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패션과 뷰티,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팬톤 색채연구소에선 컬러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톤 색채연구소는 미래 컬러 트렌드 예측과 색이 인간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1986년 설립했다. 올해의 컬러를 포함해 커스텀 컬러 컨설팅, 사회적 논평 등 매년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패션 컬러 트렌드 리포트다.”


✚패션 컬러 트렌드 리포트는 무엇인가. 
“디자이너들이 패션위크에서 선보일 다양한 컬러를 가장 먼저,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안내서다. 일년에 두번 시즌 당 16컬러를 선정해 발표한다. 16가지의 컬러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Stand-Out 컬러 12종과 차분한 톤의 Classic Neutral 컬러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리포트는 뉴욕과 런던 두곳에서 발표한다. 이번에 한국에 론칭한 팬톤삭스는 뉴욕의 컬러를 적용했다.” 

팬톤은 컬러의 고유번호를 개발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사진=팬톤 제공]
팬톤은 컬러의 고유번호를 개발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사진=팬톤 제공]

✚왜 한국을 선택했나.
“한국의 양말 제작기술력은 세계적이다. 팬톤 역시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팬톤의 장점인 다양한 컬러를 적용하고 싶었다. 이번 론칭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 소비자가 부담 없이 컬러를 즐기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한다.” 


✚다른 브랜드와 협업계획도 있는가. 
“팬톤 삭스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한국의 여러 작가와 디자이너, 기업과의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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