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Global] 아르헨티나 증시 패닉, 좌파 탓인가 포퓰리즘 탓인가
[Weekly Global] 아르헨티나 증시 패닉, 좌파 탓인가 포퓰리즘 탓인가
  • 강서구 기자
  • 호수 352
  • 승인 2019.08.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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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집권 가능성에 무너진 증시
아마존 파괴 우려에 돈줄 '뚝'
글로벌 화약고 된 호르무즈 해협
좌파의 집진권 가능성에 아르헨티나 증시가 출렁였다. 사진은 중도좌파 연합의 페르난데스 대통령 후보.[사진=뉴시스]
좌파의 집진권 가능성에 아르헨티나 증시가 출렁였다. 사진은 중도좌파 연합의 페르난데스 대통령 후보.[사진=뉴시스]

[아르헨티나 증시 패닉 이유]
좌파 탓인가 포퓰리즘 탓인가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좌파 포퓰리즘 정부가 복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증시인 메르발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7.93% 폭락했고,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도 장중 30%가량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0월 27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좌파 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복지 포퓰리즘 정책의 확대를 주장하는 좌파성향의 후보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실시한 대선 예비선거에서 4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32.1%)을 크게 앞질렀다.

친시장주의 성향의 마크리 대통령의 득표율이 저조하자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아르헨티나 증시는 전 거래일(4만4335.09포인트) 대비 37.93% 하락한 2만7530.80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48% 하락한 것”이라며 “지난 70년간 전 세계 94개 증시 중 두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아르헨티나가 향후 5년 안에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에 처할 가능성이 지난 2일 49%에서 12일 75%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30%까지 급락했던 페소화 가치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달러화를 매각하면서 낙폭을 18.8%로 줄였다.


컨설팅회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미주 책임자 히메나 블랑코는 CNBC에 “예비선거 결과는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완전히 충격”이라며 “가장 먼저 알아야 점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긴축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中, 홍콩기업 때리기]
캐세이퍼시픽항공 “아뿔싸”

홍콩의 대표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직원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캐세이퍼시픽 때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신문 환구시보는 “최근 캐세이퍼시픽 소속 부기장이 기내 방송에서 홍콩 불법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9일에는 중국 민용항공총국이 캐세이퍼시픽에 3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내용으로는 시위 참가 직원이 중국행 항공기를 조정하거나 중국 영공을 지나는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할 것, 중국 항공편 탑승 직원 명단을 중국 당국에 제출해 승인받을 것 등이다. 난처해진 캐세이퍼시픽은 시위 참여 혐의가 있는 일부 직원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상태다.

뿐만 아니라 루퍼트 호그 캐세이퍼시픽 CEO가 직원들에게 “불법 시위에 참여하거나 지지하면 해고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 캐세이퍼시픽 불매 운동이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면서 캐세이퍼시픽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12일 이 회사의 홍콩 증시 주가(9.8달러·약 1522원)는 장중 4.7%까지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미국 vs 이란 긴장 고조]
걸프 지역은 왜 ‘화약고’가 됐나


“미국의 무기 판매로 인해 걸프 지역은 ‘폭발할 준비가 돼있는 화약고’가 됐다. 걸프만에 군함이 더 많아지면 불안이 가중될 뿐이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이란 매체인 알자지라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이란·오만·아랍에미리트 접경 해협으로 페르시아 해협과 오만 해협 사이에 위치)에 외국 군대가 몰려오는 걸 경계한 거다.

걸프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걸프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석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수송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지난해 5월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등 경제 제재를 재개하자,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또 다른 맞대응 조치로 이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보장을 내세워 군사적 ‘호위연합’ 결성을 추진 중이다.

한국·일본 등 우방국들에도 참여를 촉구했으며, 특히 한국은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청해부대와 강감찬호가 호위연합에 참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관은 “미국과 해외 해군 함대가 페르시아만에 주둔하는 것은 결코 안보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獨 브라질 지원금 중단]
아마존 파괴하자 자금줄 ‘뚝’

독일 정부가 아마존의 열대우림 보호를 목적으로 브라질 정부에 지급하던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일은 브라질에 상당한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이번에도 약 3500만 유로(약 478억원)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독일이 자금 지원 결정을 번복한 건 브라질 정부의 환경 파괴적 행보 때문이다. 독일 언론 타게스슈피겔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농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우림을 개간하고 아스팔트를 설치하는 등 환경파괴를 일삼고 있다.

스벤야 슐체 독일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벌채를 억제하지 않는 브라질 정부에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면서 “브라질의 아마존 정책이 과연 삼림 벌채율을 감소시키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독일의 지원금 중단 결정에 “독일은 그 자금을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다”면서 “브라질은 그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총기 반납]
불법 총기 70% 회수

뉴질랜드 정부가 총기 재매입을 시작한 이후 1만정 이상의 불법 총기가 자진 반납됐다. CNN 등은 1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정부가 7월 13일 총기 ‘바이백(재매입)’을 시작한 후 1만242정의 총기가 경찰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에서 1만정 이상의 불법 총기가 자진 반납됐다.[사진=뉴시스]
뉴질랜드에서 1만정 이상의 불법 총기가 자진 반납됐다.[사진=뉴시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3월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후 반자동소총·엽총 등 일부 총기를 금지하고 재매입 결정을 내렸다. 이번 법안으로 불법이 된 총기는 최소 1만4000정에 이른다. 재매입 기한은 12월 20일까지로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약 2억 달러(2400억원)다.

총기를 반납할 경우 총기 상태에 따라 세금을 떼지 않은 가격을 기준으로 25~95%를 돌려받을 수 있다.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뉴질랜드 내에서 유통되는 총기는 약 100만~150만정이다. 뉴질랜드는 미국과 함께 총기 소지 비율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일본의 연금제도 개혁]
늦출수록 커진다

일본 정부가 연금제도 개혁에 불을 붙였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공적연금 수급 시작 시기를 본인 선택에 따라 75세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급을 연기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연금 총액이 늘어나는 게 골자다. 현재 일본에서는 공적연금 지급 시기를 60~70세 사이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개혁은 이를 75세까지 늘리는 것이다.

60세에 연금을 받는 사람의 경우 연금총액의 0.7배를 받는 반면, 75세에 받는 걸 선택할 경우 연금총액의 1.84배를 받을 수 있다. 
지급시기 확대 방안은 일본 연금개혁의 핵심이다. 고령자가 수급 시기를 늦추고 일을 하면서 보험료를 지급하면 안정적으로 연기금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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