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8월 18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직장 내 괴롭힘
줄긴 줄었나요?

 

직장인 75.2%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직장에서 달라진 점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75.2%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직장에서 달라진 점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7월 16일)된 지 한달이 됐지만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660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사실을 아는지 묻자 78.0%가 ‘안다’고 답했다. 시행 후 재직 중인 직장에서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24.8%가 ‘있다’, 75.2%는 ‘없다’고 답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고 답한 이들(164명)에게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묻자 ‘배려 분위기 형성(37.8%·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규 개정·교육(36.0%)’ ‘업무시간 외 모임 감소(28.0%)’ ‘폭언·면박 감소(21.3%)’ ‘사적 심부름·잡무 감소(17.1%)’ ‘야근·주말 출근 감소(16.5%)’ 등의 변화가 있었다.

직장에서 법에 따라 교육하거나 사규를 개정했는지 묻자 ‘아니다(55.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그렇다(23.8%)’ ‘잘 모르겠다(20.8%)’ 순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현장에 정착할지 묻는 질문에는 ‘관심 받으나 정착 어려울 것(49.7%)’이란 답변이 1위에 올랐다. ‘이슈에 그쳐 정착 못할 것(30.0%)’ ‘많은 관심 받아 정착할 것(20.3%)’ 순으로 이어졌다.

미혼남녀 41.9%
나는 캥거루족

 

성인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본인을 ‘캥거루족(독립할 때가 됐지만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5258명에게 스스로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전체의 62.7%가 ‘아니다’, 37.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이들(1959명)의 연령대는 20대 41.1%, 30대 40.6%, 40대 이상 17.6%로 나타났다. 결혼 유무별로는 미혼자 중 41.9%, 기혼자 중 17.4%가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겼다.

본인이 캥거루족이라고 답한 이들에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주거비·용돈 받는 등 경제적 독립 못해서(58.5%)’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뒤를 ‘경제적·인지적으로 독립하지 못해서(20.6%)’ ‘중요한 결정 내릴 때 부모님 도움 받아야 해서(15.9%)’ ‘기타(5.0%)’ 등이 이었다. 

캥거루족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묻자 ‘부모님 지원 받지 않는 경제적 독립(67.9%)’이 1위에 올랐다. ‘중요한 결정 스스로 하는 인지적 독립(18.9%)’ ‘따로 사는 주거지 독립(11.3%)’ ‘기타(1.9%)’ 등의 기준도 있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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