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벤허’

뮤지컬 ‘벤허’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다.[사진=뉴시스]
뮤지컬 ‘벤허’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다.[사진=뉴시스]

뮤지컬 ‘벤허’가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워 돌아왔다. 2017년 초연한 벤허는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공연으로 인정받았다. 뮤지컬 벤허의 원작은 1880년 발표된 루 월리스(Lew Wallace)의 베스트셀러다. 영화와 수많은 연극으로 제작ㆍ공연된 바 있는 소설이다. 1959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만든 영화 ‘벤허’는 전설의 ‘전차 경주 신’을 남기며 불후의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자의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파란만장한 삶을 통한 감동의 휴먼 스토리가 펼쳐진다. 장대한 서사와 역동적인 드라마, 아름다운 선율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극중 유다 벤허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이 힘든 삶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40ㆍ50대 중ㆍ장년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뮤지컬 관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황금 캐스팅에 관심도 뜨겁다. 귀족 가문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의 ‘유다 벤허’ 역은 카이, 한지상, 민우혁이 맡아 3인 3색의 매력을 선보인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연기로 초연 당시 깊은 인상을 남긴 카이가 다시 한번 벤허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매 작품 대체불가한 연기를 펼치며 호평 받아온 한지상과 TV와 무대를 오가며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민우혁이 벤허로서 새롭게 분한다.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박민성과 문종원이 캐스팅됐다.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메셀라를 연기하는 박민성과 ‘레미제라블’ 등 대형 뮤지컬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온 문종원이 메셀라가 지닌 욕망과 고뇌의 양면성을 연기한다. 벤허를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한 ‘에스더’ 역은 뮤지컬 ‘시카고’ 등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김지우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연기력을 뽐낸 린아가 캐스팅됐다. 

무대와 TV,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이병준과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온 이정열이 벤허가 승선하게 된 함선의 사령관이자 그를 양자로 삼는 ‘퀸터스’ 역을 맡아 열연한다. 벤허의 어머니 ‘미리암’ 역에는 초연 당시 원캐스트로 활약한 서지영과 뮤지컬 ‘영웅’ 등에 출연한 임선애가 캐스팅됐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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