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파트5] 추석 Calendar

IT기술이 발전하면서 한가위 준비도 편리해졌다. 스마트폰 하나면 뭐든 된다. 하지만 가끔 답답할 때가 있다. 원하는 정보가 나오지 않거나 고속도로에서 무선 인터넷이 먹통일 때다. 이런 때 우리는 정보를 담은 책 한 권, 종이 한 장을 아쉬워한다. 아직 인쇄매체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이번 한가위는 꽤 길다. 연휴는 9월 29일부터 시작하지만 민족대이동이 있는 만큼 하루 이틀 전에 월차나 연차를 이용해 귀성하는 이들이 많다.

빨간 날만 골라 쉬는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9월 27일부터 쉬거나 10월 3일 개천절이 껴 2일에도 쉬는 기업이 많다. 10월 2일 ‘샌드위치 데이’만 포함해도 일주일에서 하루가 모자란 6일을 쉬는 셈이다.

길고 긴 한가위, 어떤 이들에겐 추석을 준비하고 마무리하는 일의 연장일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겐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뭘 하든 일정한 기간이 주어졌을 때 알차게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시간표다. 실천은 어렵지만 계획한대로만 하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다.

TV를 통해서나 온갖 진귀한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었던 과거에는 명절이 되면 신문에 나온 각 방송사의 TV편성표를 잘 보관했다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보기도 했다.

The Scoop는 독자들이 나름대로 계획을 잡는 데 도움을 줄만한 한가위 특별 캘린더를 준비했다. ‘아이들과 공연을 보고 싶은데 추석에도 공연을 할까?’ ‘급하게 선물을 사야 하는데 추석에 백화점이 영업을 할까?’라는 의문이 생길 때 이 캘린더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귀성길과 귀경길 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언제 이동 인구가 많은지도 점검했다. 일간지가 쉬는 동안 국제정세를 읽을 수 있도록 ‘이미 일어난 일’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일’을 뉴스로 꾸몄다. 한가위가 끝나고 돌아올 독자들을 기다리며.

정리 =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 |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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