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스몰캡 뉴트리] “불황에 투자하라” 공식이 통했다 
[生生 스몰캡 뉴트리] “불황에 투자하라” 공식이 통했다 
  •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영업부 과장
  • 호수 353
  • 승인 2019.08.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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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뉴트리

뉴트리가 홈쇼핑 채널을 늘렸다. 홈쇼핑은 뉴트리의 주요 판매 채널이다. GS홈쇼핑 자회사를 통해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신제품은 속속 론칭 중이고, 제품의 브랜드 파워는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지난해 1000억원대 브랜드를 만들겠다면서 실탄(투자)을 쏟아부은 결과다. 불황에 투자하라, 그 공식이 통했다.

멋진 노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너뷰티 시장도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멋진 노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너뷰티 시장도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병장수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한 거의 모든 사람의 공통된 바람이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단순히 병 없이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을 미리 관리해 멋지고 예쁘게 늙고 싶다는 바람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코스닥 상장사인 뉴트리는 이런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기업이다. 뉴트리는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소재와 완제품의 개발ㆍ유통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뉴트리는 이런 기치를 내걸고 피부건강기능 제품, 다이어트 관련 제품, 슈퍼푸드(장수 관련 건강식품) 등을 생산ㆍ판매한다. 

특이한 점은 제품개발 외에 생산은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외주를 맡긴다는 점이다.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독자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핵심역량만 자체 확보하고, 반복적이거나 정형화된 부수 역량은 외부 아웃소싱을 통해 확보한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기업의 역량을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외주 생산 공장은 중국ㆍ미국ㆍ호주 등 30여개 국가에 퍼져 있다. 생산라인을 다각화해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본사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뉴트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6월에 발표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반토막도 안 되는 14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박기범 뉴트리 공동대표는 “에버콜라겐(뉴트리의 주력 제품)을 향후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비용을 많이 투입했다”면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 성과 하나둘씩 부각

영업이익이 줄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참고 : 에버콜라겐은 식약처 최초 이중기능성(보습ㆍ자외선케어) 개별인정을 받은 원료다. 일종의 원료 특허다. 덕분에 에버콜라겐은 먹는 콜라겐부문 브랜드 인지도 1위다.] 

그럼에도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가는 출렁였다. 연초 1만7000원이던 주가는 2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실적 발표 후 다시 1만7000원대로 떨어졌다. 8월 23일 현재 뉴트리 주가는 1만46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최근 박 대표가 말한 ‘투자의 성과’라 할 수 있는 시그널들이 하나둘 포착되고 있다. 먼저 2분기 실적이 꽤 좋았다. 최근 잠정공시에 따르면 뉴트리는 2분기에 매출 28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 140.0% 늘었다. 

 

실탄을 쏟아부었다고 밝힌 에버콜라겐은 일명 ‘김사랑콜라겐’으로 불리며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 덕분에 시장에선 “향후 출시될 신제품들의 시장 진입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트리의 에버콜라겐 외 브랜드가 ‘판도라 다이어트’ ‘노니쥬스’ ‘아보카도 오일’ 등 5개가 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희소식이다. 에버콜라겐의 브랜드 파워가 다른 제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다. 

에버콜라겐의 시장점유율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홈쇼핑 판매 채널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홈쇼핑 채널은 GS홈쇼핑ㆍ현대홈쇼핑ㆍCJ홈쇼핑ㆍ롯데홈쇼핑 등 총 6곳에 달한다. 매출 중 65.9%가 홈쇼핑 채널에서 나오는 뉴트리로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완비한 셈이다. 더불어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안정화도 꾀할 수 있다. 

다이어트 제품 인기몰이

그뿐만이 아니다. 뉴트리는 홈쇼핑 외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늘리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에 이어 올해 안에 기내 면세점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드럭스토어(올리브영), 창고형 할인매장(트레이더스) 등으로도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인지도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시장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GS홈쇼핑의 중국 자회사인 유고홈쇼핑을 통해 해외 판매처를 마련했다.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글로벌 2위다.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단일국가 중 가장 높다. 

뉴트리의 2분기 실적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트리의 2분기 실적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트리의 다이어트 관련 제품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호재다. 특히 ‘판도라 다이어트’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3중 기능성(체지방 감소ㆍ보습ㆍ자외선케어)을 인정받은 히트제품이다. 뮤지컬배우 홍지민씨의 다이어트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뉴트리는 한발 더 나아가 프리미엄 브랜드 ‘뉴피니션 포뮬라’를 선보이면서 다이어트 제품군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뉴트리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관련 제품 외에 혈관 건강 제품, 근육 건강 제품으로 4개의 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항노화 소재 개발과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뉴트리의 성장성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1만5000원대의 뉴트리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 적정한 주가를 2만5000원으로 제시한다.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영업부 과장 r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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