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만의 명물 ‘클럽앤로움’RFC 김홍기 사장 인터뷰

▲ 클럽앤로움의 시행사인 RFC 김홍기 사장은 클럽앤로움을 전국적인 체인 브랜드로 만드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해변 횟집일대에 들어설 ‘클럽앤로움 907’은 기존 주택조합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클럽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원제로 운영되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이다. 여기다 차별화된 최고의 시스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클럽앤로움의 시행사인 RFC 김홍기 사장을 만났다.

“스티브 잡스는 1997년 부도 위기에 몰린 애플을 구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특별한 주문을 합니다. ‘잠자고 있는 소비자의 영혼을 감동시키는 명품을 만들어라.’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으로 입주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만들자,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탄생한 게 새로운 주거혁신문화인 ‘클럽앤로움’입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RFC가 7년의 노력 끝에 개발한 ‘클럽앤로움’ 아파트는 지금까지는 없던 전혀 새로운 상품이다. 이 회사 김홍기(52) 사장은 “클럽앤로움은 앞으로 여성의 사회진출 가속화로 야기될 가사노동의 문제점을 혁신을 통해 해방시키고 지금 생활비의 3분의 1 수준의 저비용으로 여성이 여왕처럼 살 수 있는 새로운 인간중심의 아파트”라며 “다가오는 여성시대에 가장 적합한 아파트인 클럽앤로움 입주민들은 풍요로움과 자유로움, 여유로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김 사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사회는 이미 남성 혼자 돈을 벌어서는 생활이 안 되는 시기에 진입했습니다. 여성이 사회의 중심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사노동에서 벗어나야 되고 이를 위해 주거문화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클럽앤로움 아파트는 사회진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계의 구조조정을 가능하게 해줄 것입니다.”

클럽앤로움은 기존 조합주택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 김 사장이 도입한 세탁•푸드•청소라는 특화 시스템 덕이다. 이를 통해 주부의 가사 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우선 김 사장은 세계 최대 세탁기 제조업체인 일본 아사히•야마모토사와 아파트시스템 관련 독점계약을 맺고 단지 내에 특화된 세탁시스템을 도입한다. 양복은 물론 이불•신발까지 친환경 세탁과 다림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국내 대형 급식업체와 손잡고 단지 내에 급식시스템도 갖춘다. 아침은 물론 점심•저녁을 단지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직장인 등을 위해 도시락이 제공된다. 김 사장은 “과거 세탁•급식 사업을 해본 경험 덕에 이 시스템을 아파트에 도입할 수 있었다”며 “당장 장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청소시스템도 갖춘다. 물론 기존의 비슷한 아파트들이 시도했던 경험들이 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하고 흐지부지되곤 했다. 김 사장은 이런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일정기간 위탁경영을 해줄 방침이다. 이런 시스템이 자리를 잡을 때 까지 일종의 품질 보증기간을 둔다는 얘기다.

공동시스템으로 가사비용 절감

아파트 청소문제도 획기적이다. 일본의 청소전문기업과 손잡고 방•거실•베란다•화장실•주방 등 청소하기 어려운 곳을 부분 청소해준다. 그런데 문제는 비용. 김 사장은 “3인 가구의 경우 세탁비는 월 3~4만원으로 일반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고 말했다.

급식비도 마찬가지다. 3인 가구의 경우 식재료 값만 월 평균 70만~80만원에 이르는데 클럽앤로움에서는 월 80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소비도 월 5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서양화가 이목을 선생의 그림으로 아파트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이목을 선생은 스마일 그림으로 유명한 스마일 화가이다. 그의 그림은 주변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 용기를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클럽앤로움 아파트와 그 주변에 그의 그림과 작품들을 배치해 아파트 전체를 갤러리 처럼 꾸밀 계획이다. 이목을 화가는 얼마전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에 출연해 잠재된 예능감을 맘껏 뿜어낸 인기화가로 그의 그림과 작품이 이 아파트에 등장하면 창원시의 또 다른 명품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럽앤로움이 첫 선을 보이는 곳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1111번지 일대로서 김 사장은 이곳에 전용면적 115㎡형, 85㎡형 두가지 타입을 합쳐 907가구를 건축한다. 부산신항 배후단지와 바로 연결된 위치로 바닷가를 끼고 일자一字형으로 들어서 스카이라인이 보기좋다. 어느 세대도 겹치는 부분이 없어 바다조망 또한 일품이다.

클럽앤로움이란 이름으로 처음 짓는 만큼 건설자재도 신경을 많이 쓸 계획이다. 요즘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 가장 골치 아픈 일중의 하나가 아토피 등 환경문제다. 김 사장은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한다.

“일본 나이스건설로부터 친환경자재를 공급받아 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물론 옵션 품목이기는 해도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인체활동에 이로운 친환경자재로 아토피와 비염으로 고생하는 세대에게는 희소식일 것입니다.”

김 사장은 “신항만 내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지로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철저하게 클럽의 회원제 아파트 형태로 개발 중인 이 아파트의 회원에 대한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후반대로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싸다. 연말께는 주변시세 수준으로 일부세대에 대하여 일반인에게 분양 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 모집이 순조로워 올 8월말 현재 약 800여세대가 조합원으로 가입돼 연말 분양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서울 수도권 아파트 들이 미분양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추석 이후 10월 중순께 사업현장 중간지점에 홍보관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부산신항 배후단지 최대 수혜지

김 사장은 클럽앤로움이라는 전혀 새로운 주거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포항•울산 등지에서도 사업을 구상 중이다. 울산사업장은 이미 건설사도 정해지고 구체적인 계약 성사단계에 있다. 클럽앤로움을 전국적인 체인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아파트도 이제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팔리는 시대가 됐다”며 “클럽앤로움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국내 아파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이미 국회를 통과한 ‘동호인 주택조합법’이 오는 12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라 김사장이 구상하는 동호인들이 중심이 된 ‘재개발 주택조합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주택조합시장에 처음으로 클럽앤로움이라는 고유브랜드를 내놓고 명품화를 시도하고 있는 김홍기 사장. 그의 생각대로 여성의 가사노동을 해방시켜주고, 명품브랜드화가 가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울러 거의 뇌사상태에 빠진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이기수 기자 dragon @ thescoop.co.kr | @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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