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9월 29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기업 10곳 중 7곳
‘고스팅’으로 몸살

 

기업 73.5%는 각종 유형의 고스팅을 겪었다. [사진=뉴시스]
기업 73.5%는 각종 유형의 고스팅을 겪었다. [사진=뉴시스]

기업 10곳 중 7곳은 고용 시장에서 ‘고스팅(Ghosting)’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팅이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 나타나지 않는 행태다. 면접을 보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거나(면접 고스팅), 신입사원이 합격 후 입사 당일 출근하지 않거나(출근 고스팅), 직원이 퇴근 후 다음날 연락 없이 출근하지 않는 상황(퇴사 고스팅) 등이 그 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8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스팅 경험 여부 조사에서 73.5%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208개)이 가장 많이 겪은 고스팅 유형은 ‘면접 고스팅(79.3%·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출근 고스팅(49.5%)’ ‘퇴사 고스팅(38.5%)’ 순이었다. 기업의 46.2%는 최근 1년 간 고스팅이 늘었다고 여겼다. 48.1%는 ‘비슷하다’, 5.8%는 ‘줄었다’고 답했다. 

고스팅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다. 가장 많이 입은 피해는 ‘새로운 채용 비용·시간 낭비(85.6%·복수응답)’였다. ‘다른 인재 면접 기회 놓침(51.4%)’ ‘계획한 입사 일정 맞추지 못함(48.6%)’ ‘다른 직원 업무 가중·사기 저하(28.8%)’ 등의 답변도 많았다. 기업이 생각하는 고스팅 원인 1위는 ‘묻지마 지원(61.1%·복수응답)’이었다. 

인프라·정보 부족       
서러운 지방취준생

지방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취업 준비를 하며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수도권 외 지역 취업준비생 503명에게 취업 소외감을 느끼는지 묻자, 80.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404명)이 소외감을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면접 등 취업 활동이 수도권에 집중돼서(65.8%·복수응답)’였다. ‘면접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해서(54.2%)’ ‘지방 구직자 배려하는 기업 적어서(26.7%)’ ‘거주 지역에 학원·스터디 적어서(18.8%)’ ‘관공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없어서(9.2%)’ 등도 소외감의 이유였다. 

지방 취준생 전체에게 거주 중인 지역에 인프라가 충분하다고 느끼는지 묻자, 45.5%가 ‘부족한 편’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34.8%, ‘충분한 편’은 19.7%였다.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한 이들(229명)은 ‘채용박람회(44.5%·복수응답)’가 가장 부족하다고 여겼다. 이어 ‘대외활동·인턴 기회(41.0%)’ ‘면접비·교통비 지원(38.9%)’ ‘공고 등 취업정보(37.6%)’ ‘학원·스터디(15.7%)’ ‘관공서 취업지원(12.2%)’ 등의 순이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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