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0월 6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구직자 52.8%
“금수저 들러리”

 

구직자 74.1%는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한 경험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직자 74.1%는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한 경험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16명에게 구직 활동 중 투명성·객관성을 의심한 적이 있는지 묻자, 7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234명)은 공정성을 의심한 이유로 ‘특혜 채용이나 채용 비리 뉴스 봐서(5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채용 기준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아서(24.8%)’ ‘채용 과정에서 차별 느껴서(21.4%)’ ‘이메일·온라인 입사 지원 시 열람도 안 해서(2.6%)’ 등도 있었다. 

‘금수저’의 들러리가 됐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절반 이상인 52.8%가 ‘자주 있다’고 답했다. ‘가끔 있다’는 23.7%, ‘전혀 없다’는 14.6%, ‘별로 없다’는 8.8%였다. 부모를 통한 특채·청탁 등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채용은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69.9%, ‘부모의 능력도 스펙이다’가 30.1%를 기록했다. 

구직자 63.9%는 관심 있는 기업이 채용 비리로 문제가 있던 곳이라도 입사 지원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부모 도움으로 받고 싶은 채용 특혜로는 ‘절차 없는 채용(38.9%)’이 1위에 올랐다.


취업 자신감
“10점 만점에 4점”

 

하반기 채용에 도전하는 구직자 절반은 스스로 취업에 실패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취업 성공 자신감’ 설문조사 결과, 55.4%가 ‘자신 없다’고 답했다. 이들(687명)의 취업 자신감은 100점 만점 기준 평균 44.4점이었다. 

이들이 취업 성공에 자신 없는 이유로는 ‘스펙 모자라서(61.1%·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직무 경험 적어서(38.4%)’ ‘학벌 나빠서(24.9%)’ ‘주변에서 어렵다고 얘기해서(22.1%)’ ‘계속 취업 실패해서(21.8%)’ ‘채용 적은 분야라서(15.1%)’ ‘대내외 경제상황 나빠서(14.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취업에 자신 있는 구직자들(552명)은 자신의 경쟁력으로 ‘직무 관련 자격증(37.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실무 경험(33.3%)’ ‘전공지식(21.0%)’ ‘학력 및 학벌(17.4%)’ ‘학점(15.8%)’ ‘외국어 회화 능력(14.5%)’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에게 올해 초에 비해 취업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묻자, 59.9%가 ‘그렇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34.4%, ‘올라갔다’는 5.7%에 그쳤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