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협력 제안한 박정호 사장
연준 전 이사 쿠팡에 합류
김승연 회장, 창립 67주년 연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베팅


말 많고 탈 많은 OLED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까.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13조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ㆍ개발(R&D)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QD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8세대 LCD라인을 QD라인으로 바꿔 대형 OLED로의 전환에 힘쓰겠다는 거다. 

최근 중국이 LCD 생산량을 늘리면서 LCD 사업성이 악화한 탓도 있지만 LG디스플레이와의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경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부회장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에도 디스플레이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LCD 사업이 어렵다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선 안 된다”면서 “지금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다가올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獨 재계에 5G 혁신법 ‘전수’ 


박정호(56) SK텔레콤 사장이 독일 정재계 인사에게 한국의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5Germany’ 국제 콘퍼런스의 화상 연설을 통해서다. ‘5Germany’는 독일 교통ㆍ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BMWㆍ도이치텔레콤ㆍ바스프(BASF)ㆍABB그룹 CEO 등이 5G를 통한 산업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베를린에서 9월 27일 열렸다.

박 사장의 연설 주제는 ‘한국은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됐는가’였다. 박 사장은 초기 5G 시장이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럼에도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을 쏟았다”면서 “그 결과, LTE때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5G 가입자 수는 30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독일 재계와의 협력도 제안했다. 그는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로 인기가 높다”면서 “독일차에 5G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김범석 쿠팡 대표]
“쿠팡 없는 삶 생각할 수 없게”


“쿠팡은 고객의 삶을 이전보다 100배 더 낫게 만들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김범석(41) 쿠팡 대표가 지난 9일 쿠팡 이사회의 새로운 멤버가 된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사진=뉴시스]
김범석 쿠팡 대표.[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쇼핑이 이렇게 쉬울 수 있고, 배송이 이렇게 빠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어느 순간 고객은 쿠팡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며 “쿠팡이 성장하고 혁신하는 데 케빈 워시 이사의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쿠팡에 합류한 워시 이사는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인수ㆍ합병(M&A)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미 FRB 이사로 활동했다. 퇴임 후 공공정책 전문 싱크탱크인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의 저명 방문 석학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워시 이사는 “혁신의 최전방에 있는 쿠팡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쿠팡의 독창적인 창업자이자 CEO인 김범석 대표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자회사 전환 동의 안 했더라도…


이강래(67)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에 동의했다. 지난 9일 이 사장은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이동하는 걸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 중 2심에 계류된 이들도 직접 고용하겠다”면서 “1심에 계류 중인 노동자도 1심 판결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임시근로자로 채용해 고용 안정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이뤄졌다. 이번 합의로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요금수납원 1400여명 중 494명이 직접 고용된다. 나머지 900여명은 1심 판결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번 결정은 8월 29일 대법원 판결 이후 내려졌다. 대법원은 당시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368명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을 받은 인원만 직접 고용을 하겠다”고 밝혔고, 톨게이트 노동자 측은 “자회사 채용 전환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1400명을 모두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이 사장은 “1심을 거치지 않은 노동자들까지 직접 고용을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일단 판결을 받아야 국민의 이해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잔반 줄여 기아 퇴치에 일조”


CJ프레시웨이가 지난 8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제로 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골자는 음식물 낭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이를 이용해 기아퇴치 운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유엔의 날인 24일부터 CJ제일제당 센터의 사내 단체급식장에 ‘제로헝거’ 메뉴를 추가한다. 제로헝거 메뉴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덮밥류ㆍ비빔밥류로 구성했다. 메뉴를 이용할 때마다 1인당 1000원이 기아퇴치 기금으로 적립된다. 

제로헝거 메뉴는 4주간 운영하고, 적립한 기금은 WFP를 통해 아프리카 등 현장에 물품 형태로 지원된다. 문종석(58)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약 10%는 단체급식에서 발생한다”며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 잔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환경문제를  기아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그날의 뜨거운 새벽정신으로


김승연(68)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전사적인 도전과 혁신을 당부했다. 지난 9일 서면 기념사를 통해서다. 김 회장은 “기존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혁신적인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비범한 발상과 기술력으로 새로운 성공기준을 만들고, 보통 기업이 10년간 이룰 성장을 단 1년 만에 뛰어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화도 67년 전 누구도 가지 않은 길 위에서 혁명적인 미래에 도전했다”면서  “그날의 뜨거운 새벽 정신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ㆍ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 대체 불가한 기업, 한화의 내일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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