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급증한 독일車

최근 독일 수입차 수요가 크게 늘었다.[사진=뉴시스]
최근 독일 수입차 수요가 크게 늘었다.[사진=뉴시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독일 수입차가 선전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독일 수입차 판매량이 1만42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 판매량(11만8895대)의 12.0%로, 9월에 차를 구입한 8명 중 1명은 독일 수입차를 선택한 셈이다. 특히 벤츠가 7707대를 판매하면서 현대차(4만982대)와 기아차(3만8480대)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3개사는 고배를 마셨다. 한국GM(4643대)과 쌍용차(7275대)의 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 5.4% 줄었다. 일본 수입차는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 같은 기간 60%나 판매량이 줄었다. 업계에선 국내 완성차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일본차 불매운동 이슈가 더해지면서 독일 수입차들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독일 수입차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 독일 수입차들의 환경규제 위반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서다. 지난 8월엔 포르쉐·아우디·폭스바겐 차량 1만261대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성능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벤츠도 지난해 12월 배출가스 관련 인증 절차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자동차의 미래 만난다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개최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2019’가 17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래차박람회다. 총 26개국 271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선 완성차는 물론 관련 부품과 융합제품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완성차업체로는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차·테슬라 등이 참여한다.

현대모비스·LG·삼성SDI ·KT 등 부품제조사들도 전시에 나선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는 미래형 콘셉트카다. 현대모비스의 콘셉트카(M.VISION)가 전시되며 LG에서도 자율주행차 기술력을 모은 콘셉트카를 현장에서 공개한다. 운전대 없이 움직이는 자율주행셔틀과 친환경차·초소형전기차도 선보인다.

이밖에 전동킥보드·전기자동차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승공간도 마련돼 있다. 엑스포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기술을 대구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엑스포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서 “많은 기업들이 대구에서 자사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신시장 진출을 꾀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풍 맞은 車 ‘반값수리’
현대차·기아차 수리비 할인 서비스

현대차태풍 피해자들을 위해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태풍 피해자들을 위해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차가 태풍 ‘미탁’의 수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위해 올해 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두 기업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수해 피해 차량의 정비를 지원함은 물론 이재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구호활동과 생필품 지원 등 긴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풍 피해를 입은 차량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차), 오토큐(기아차)로 입고 시 최대 50%까지 수리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수리가 끝난 후엔 세차 서비스를 무상지원한다. 현재차는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하는 고객에게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는 고객이 수해 차량 폐차 후 자사 차량을 재구매하면 최장 5일간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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