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10월 20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직장인 10명 중 8명
“전 직장 고객되기 싫다”

재직 중인 회사의 제품에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직장인은 66.4%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퇴사 후 다니던 직장의 고객이 될 의향이 있는 직장인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02명에게 재직 중인 회사를 퇴사하면 제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 39.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34.8%, ‘그렇다’는 26.1%에 그쳤다. 

직장인들의 애사심도 신통치 않았는데, ‘작다(40.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크다(29.6%)’ ‘매우 작다(15.9%)’ ‘매우 크다(14.2%)’ 순이었다. 회사의 제품·서비스를 개인적으로 만족하느냐는 질문엔 66.4%가 ‘만족한다(매우 만족 20.9%·만족 45.5%)’라고 답했다. 객관적으로 재직 중인 회사 제품·서비스가 장점과 단점 중 어느 것이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69.9%가 ‘장점’, 30.1%가 ‘단점’이라고 밝혔다.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물음표를 붙였다. 직장인에게 재직 중인 회사가 1년 후 어떤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지금과 비슷할 것(56.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지금보다 성장할 것(33.1%)’ ‘지금보다 하락할 것(10.7%)’ 순이었다.

그렇게 비판해도…
취업은 나이 順 

 

숱한 비판에도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나이에 ‘심리적 마지노선’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2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설문조사 결과 따르면, 대졸 신입의 나이 마지노선은 여성은 평균 30.5세, 남성은 평균 32.1세였다. 기업 중 33.0%는 대졸 신입의 적정 연령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연령은 여성 25.7세, 남성 27.9세였다.  

대졸 신입 지원자의 연령 추세를 묻자, 기업의 72.2%가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신입 지원자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스펙 쌓기에 시간 많이 걸려서(50.8%·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취업난 이어져서(36.4%)’ ‘지원자 눈 높아서(35.6%)’ ‘휴학·졸업유예 늘어서(34.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기업 중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해본 적이 있는 곳은 72.2%에 달했다. 30대 이상 지원자의 비율은 ‘10% 이하(30.5%)’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20%(16.5%)’ ‘50%(14.4%)’ 등의 순이었다. 기업은 나이 마지노선을 넘긴 직원을 꺼리는 이유로 ‘기존 직원이 불편해 할까봐(54.3%·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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