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전망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다양한 콘텐트와 기능을 활용할 때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팔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국내 기업들엔 기회이자 위기다. OLED 패널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선 기회지만 소재ㆍ부품 기술이 약하다는 점에선 위기가 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스마트 시대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정보와 기능을 어디서 어떻게 접하고 활용할지가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디스플레이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TV와 휴대전화, 모니터, 노트북을 비롯한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 외에 최근 자동차 등에서도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분야가 있다. 웨어러블(Wearable) 디스플레이 분야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말 그대로 ‘착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안경, 가상현실(VR) 체험에 쓰이는 HMD (Head Mounted Display) 등이 대표적이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아직 TVㆍ휴대전화에 비하면 시장 규모가 작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 지금까진 시계ㆍ안경 등에 적용되는 데 그치고 있지만 향후 의류에도 탑재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아서다.

 

언급했듯 수많은 정보를 나타내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에 효율적일 수 있다는 거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세계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17억300만 달러(약 1조9942억원) 규모에서 2024년 40억5900만 달러로 138. 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OLED에 강점이 있는 국내 기업에 유리하다. 웨어러블 기기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면 얇고 가벼운 데다,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OLED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다만,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수록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패널을 뒷받침해줄 소재와 부품기술도 중요해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재ㆍ부품 분야에선 아직 경쟁력이 뒤처진다. 이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전에 달성해야 할 과제다. 박광태 나이스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면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에 의해 시장이 독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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