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사모펀드에 매각
MSC에 지속가능한 어업 인증 받아
데이터양의 차이로 AI 판단 달라져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내 기업, 대물림하기보단…


수제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지난 5일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정현식(59) 회장의 보유지분(약 5637만주)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넘어간다. 정 회장은 소액주주로 남으며, 회장직은 유지한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회장이자 창업주로, 2004년 회사를 설립했다. 대표 브랜드인 맘스터치는 가성비 좋은 버거로 인기를 끌어 현재 가맹점 수만 1226개에 달한다. 베트남·대만·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등 해외로도 진출했다.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각이 성사되면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를 구축하고, 신생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우리 바다 오래오래” 


동원산업이 글로벌 비영리기구 해양관리협의회(MSC ·Marine Stewardship)로부터 지속가능한 어업 인증을 받았다. MSC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영위해 후대에 풍부한 바다 식량자원을 물려주기 위한 취지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현재 세계 어획량 중 15%가량만이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이다. 월마트, 코스트코, 이케아, 맥도날드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정책적으로 MSC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선 동원산업이 최초로 MSC 인증을 받았다. 

동원산업은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국제수산엑스포’의 MSC 부스에서 관련 인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우(65) 동원산업 사장, 패트릭 칼레오 MSC 아태지역 대표, 서종석 MSC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명우 사장은 “국내 최초의 MSC 인증기업으로서 국내 수산업계에 지속가능한 어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AI 윤리, 논의하고 있는가


“인공지능(AI)이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선 다방면에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 윤송이(44) 엔씨소프트 사장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AI의 윤리 문제에 관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사장은 “AI가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례로 일부 미국 법원에선 AI가 보석을 결정하는데, 특정 인종과 소득 계층에 불리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윤 사장은 “엔지니어가 편견을 가지고 프로그래밍했다기보단 AI를 학습시키는 데 사용된 데이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사진=뉴시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사진=뉴시스]

데이터양의 차이가 편견을 만들 수 있다는 건데, 예를 들면 이렇다. 흔히 쓰이는 얼굴 인식 알고리즘은 백인 남성은 약 98%, 유색 여성은 70%의 정확도로 인식한다. 그만큼 백인 남성의 데이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AI가 가질 수 있는 이런 편향된 시각이 옳고 그른지를 떠나 논의 자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윤 사장은 “기술이 갖는 파급력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커지고 있다”면서 “기술이 의도치 않았던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없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이사회서 전기요금 로드맵 토론”


김종갑(68) 한국전력 사장이 올해 일몰(종료) 예정인 전기요금 특례할인을 비롯한 전기요금체계 개편 관련 내용을 11월말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6일 ‘2019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19)’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기요금 특례할인은 기간이 끝나면 일몰되는 게 제도의 취지”라면서 “연장을 할지 안 할지는 이사회에서 결정하는데, 이사회에서 전반적인 로드맵 안을 갖고 토론하기로 돼있다”고 말했다. 한전 이사회는 28일 열린다. 한전은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산자부에 전기요금 개편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요금 특례할인을 유지하거나 새로 만드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전의 특례할인은 모두 12개다. 이 중 전기차 충전 할인, 전통시장 할인 등이 올해 말 일몰된다. 

한전의 전기요금체계 개편 움직임은 한전 재무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한전 부채는 114조1563억원이었다. 2017년보다 5조33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을 제때 안내면 이자까지 내야한다”면서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손병석 코레일 사장]
안전인력 충원 ‘고민 중’ 


철도노조의 안전인력 충원과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손병석(58) 코레일 사장은 5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레일의 새 수익구조가 없고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증원이 바람직한 것인지 정부가 고민 중”이라며 “불가피하게 증원할 경우 최적 규모는 어떻게 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 [사진=뉴시스]
손병석 코레일 사장. [사진=뉴시스]

손 사장의 입장 표명은 20일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문제와 관련돼 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손 사장은 “사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근로조건 개선”이라며 “4조 2교대는 지난해에 합의돼 어떻게 실행할지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원하는 인력 규모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며 “자체적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효율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한중일 협력 ‘필수’ 


“ECA(공적수출신용기관 ·Export Credit Agency)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방문규(58) 수출입은행장이 한중일 3개국 수출입은행의 협력을 강조했다. 방 행장은 지난 6일 열린 ‘2019년 제25차 아시아 수출입은행 포럼’에 참석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시아 ECA 간 협력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며 “이런 협력이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은 이날 수은 협의체 제1차 정례협의를 하고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 지속 ▲프로젝트 정보교류 강화 ▲연수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적교류 확대 등에 합의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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