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할인 전쟁

실적 부진에 휩싸인 수입차 업체들이 대대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실적 부진에 휩싸인 수입차 업체들이 대대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입차가 ‘할인 전쟁’을 선포했다.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수입차 15개 모델 이상이 할인 이벤트를 적극 펼치고 있다. 1000만원 이상 할인가격을 내놓은 업체도 수두룩하다. 대표적 업체는 재규어다. 이 회사는 자사 최초 SUV ‘F페이스 2.0D 프레스티지’를 출고가보다 1630만원 할인된 548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율로 환산하면 20% 이상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재규어 ‘XF 20d 프레스티지’와 ‘E페이스 D180S’는 각각 1610만원, 121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와 BMW 역시 마찬가지다. 두 회사는 ‘Q7’과 ‘320d GT’를 각각 1298만원, 125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놨다.

한일 경제전쟁으로 치명타를 맞은 일본차도 대대적 할인에 나섰다. 토요타는 준중형 SUV ‘라브4’, 준대형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각각 500만원, 300만원 할인한 가격에 내놨다. 혼다 역시 10월 대형 SUV ‘파일럿’을 정상가보다 1500만원 할인해 내놓는 등 파격적 할인에 나섰다.

이렇게 할인전쟁에 뛰어든 건 부진한 실적과 판매량 때문이다. 가령, 재규어의 올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나 감소했다. 아우디는 환경부 인증지연과 물량부족 사태에, BMW는 화재 이슈에 발목이 잡혀있다.

인공지능이 타이어도 만드네
한국타이어 AI 기술 도입

한국타이어가 최적의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도입된 ‘VCD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이어 컴파운드(고무 복합체)의 특성을 AI를 통해 분석하고 예측해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드는 기술이다.

천연고무·합성고무·카본블랙 등 1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된 타이어 컴파운드는 각 원료의 조합 비율뿐만 아니라 온도·도구·배합순서·압력에 따라 물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발과정이 복잡하다. 컴파운드를 개발하는 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이 소요되는 이유다.

하지만 VCD 시스템 활용하면 이 기간이 절반으로 줄고,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KAIST 등 연구기관과의 협약으로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도 매우 향상됐다. 현재 95% 이상의 신뢰도를 보인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개발 전 과정으로 AI 기술을 확산시킬 예정”이라면서 “개발 분야에 한정 짓지 않고 타이어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의 도입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편의성 두토끼 잡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사진=뉴시스]
현대차 더 뉴 그랜저.[사진=뉴시스]

현대차가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로, 전면부 그릴·헤드램프를 일체화했다. 총 네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에 출시되는데, 3.3 가솔린 모델 기준 최고출력 29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하체 보강 등을 통해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다.

최첨단 편의·안전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최초로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감지해 알려주고, 마이크로 에어 필터가 초미세먼지(1.0~3.0㎛)를 99%까지 포집한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을 할 때 허리 지지대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준다. 후진 가이드 램프는 차량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량에게 차량의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 판매 가격은 3294만~4539만원이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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