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11월 10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기업 절반 이상
밀레니얼 어려워

기업이 밀레니얼 세대 인재에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조직보다 개인 우선시’하는 성향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이 밀레니얼 세대 인재에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조직보다 개인 우선시’하는 성향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생) 사원을 위해 사내 변화를 시도한 기업은 10곳 중 4곳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83곳에 밀레니얼 세대 인재를 위해 정책이나 제도를 바꿨는지 묻자, 59.4%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정책이나 제도를 바꾼 기업(115개) 중 56.5%(복수응답)는 ‘워라밸 보장’을 강화했다. 더불어 ‘회식·워크숍 간소화(47.8%)’ ‘복장 자율화(34.8%)’ ‘적극적인 교육 지원(27.8%)’ ‘연봉제도 협상 방식 개선(21.7%)’ ‘성과 평과 투명화(19.1%)’ 등의 변화도 있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를 관리하는 게 어렵다는 기업(57.2%·162곳)도 많았다. 이들 기업 중 75.3%(이하 복수응답)는 ‘이전 세대와 사고방식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 인재를 관리할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으로는 67.9%가 ‘조직보다 개인 우선시’하는 성향을 꼽았다. 이어 ‘퇴사·이직 과감히 실행(46.3%)’ ‘불이익에 민감(36.4%)’ ‘조직에 융화 안함(32.7%)’ ‘이전 세대 방식에 거부감(19.8%)’ 등의 답도 많았다. 

구직자 89.9%
“기업 갑, 난 을”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자신을 상대적 약자인 ‘을’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구직자 1702명에게 ‘구직활동 중 을이라고 느낀 적 있느냐’고 물어본 결과, 89.9%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91.2%, 남성 87.9%가 동의했다. 

을이라고 느꼈던 이들(1530명) 중 45.4%는 그 이유를 ‘기업이 채용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희망연봉 회사 내규에 따름’으로 쓸 때(19.7%)’ ‘채용 일정 늦어져도 무작정 기다릴 때(16.3%)’ ‘면접에서 인신공격 질문해도 항의 못할 때(9.7%)’ ‘자유롭게 질문 못할 때(7.3%)’ 등의 순이었다. 

구직활동 중 느꼈던 불만 사항으론 ‘합격 불합격 여부 등 피드백 없음(45.4%)’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채용공고 직무 설명이 명확하지 않음(17.3%)’ ‘연봉·복리후생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10.0%)’ ‘강압적·불성실한 면접(9.5%)’이란 답도 있었다.

기업의 피드백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28.7%)’가 1위에 올랐다. 감동 받은 경우로는 ‘일정·준비사항 친절하게 알려줄 때(23.6%)’ ‘면접비 받았을 때(15.2%)’ 등이 있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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