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아시아나 품은 현산 ‘승자의 저주’ 날릴까
[Weekly Issue] 아시아나 품은 현산 ‘승자의 저주’ 날릴까
  • 김다린 기자
  • 호수 364
  • 승인 2019.11.16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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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아시아나 인수로 비상할까
역전세난 위험 경고등
라인-야후재팬 빅딜 기대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사진=뉴시스]

아시아나 품은 현산
승자의 저주 날릴까

국내 2위 대형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다. 앞으로 현산 컨소시엄은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 조건을 두고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된다. 

현산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면 건설업 중심의 사업영역을 항공업으로 확장하게 된다. 현산은 유동성 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을 견실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순탄한 길은 아니다. 인수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경영 정상화를 비롯해 노후화된 기재 교체, 노선 경쟁력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항공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양사의 사업영역 접점이 적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현산은 일단 인수 과정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로 급한 불을 끌 계획이다. 정몽규 현산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주는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내려가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처분 여부도 고민거리다. 현산이 현재 지분구조 그대로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부산을 인수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저촉된다. 

지주사가 증손회사를 편입할 경우 인수 후 2년 안에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비율이 44.2%에 불과하다. 지분을 추가 매입하거나,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 어떤 시나리오든 항공업계 지각변동을 피할 순 없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역전세난 주택 
10만 가구 훌쩍

‘역전세난’에 노출된 주택이 전국에 12만2000가구가량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전세란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전셋값 돌려막기를 못하는 탓에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현상이다. 15일 국토연구원이 소개한 ‘주택 역전세 현황과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정책개선방안’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분석은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서 3400만원을 초과한 전월세 보증금을 보유한 196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차입 가능 규모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인 경우로 한정했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전셋값 하락률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사진=뉴시스]
국토연구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전셋값 하락률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사진=뉴시스]

연구원은 올해 6월을 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전셋값(엄밀히는 전세가격지수)이 1~15%까지 하락하는 경우, 지수 하락 정도에 따라 역전세 위험 노출 주택은 대략 12만~16만 가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6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시ㆍ군ㆍ구별 전세가격지수는 평균 2.2% 하락했다. 연구원이 약 12만2000가구가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한 이유다. 전세가격지수가 15% 하락하면 역전세 위험 노출 주택은 88만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현재의 전셋값 하락세는 전국적 현상이며, 하락률의 폭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큰 상황”이라면서 “아파트 전세보증보험의 보증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라인-야후재팬 합병  
한일 IT공룡 탄생

글로벌 IT 업계가 떠들썩하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 재팬의 합병 조율 소식 때문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ㆍ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두 회사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 그 산하에 야후재팬과 라인을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합병이 성사되면 초대형 인터넷 기업이 탄생한다. 한국 네이버가 지분을 73% 보유한 라인은 월간 실사용자(MAU) 수가 80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다. 야후재팬은 일본 최대 검색 엔진으로 이용자가 5000여만명 수준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45%가량을 지닌 Z홀딩스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시장도 두 회사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4일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13.9%나 뛰었다. 구글ㆍ알리바바 등 미국과 중국의 IT 공룡들이 독식 중인 생태계를 재편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간편결제, 전자상거래, 콘텐트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커머스 시장, 핀테크, 콘텐트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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