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몽골 인재 양성, 민간 외교까지
한진그룹이 몽골 장학사업으로 한·몽골간 우호 증진과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14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대한항공지점에서 2013년 몽골 장학생 선발을 위한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몽골 교육부와 일우재단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면접에는 필기시험을 통과한 24명이 참석했고, 학사과정 4명, 석사과정 4명 등 8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선발된 8명은 울란바토르 내 어학원에서 7개월 동안 한국어 연수를 받는다. 이후 내년 3월 1일부터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국내 대학교에서 학사(4년)와 석사(2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학비, 생활비, 한국어 연수비용, 의료보험비, 졸업논문 비용 등 학업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한진그룹은 1998년부터 장학제도를 설립, 매년 5~10명의 몽골의 젊은 인재들을 선발해 우리나라의 앞선 학문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진그룹이 지원한 몽골 장학생은 98명으로 이번 선발 장학생 8명을 포함하면 106명에 이른다.
한국 내 대학교에서 교육과정을 마친 몽골 인재들은 현재 몽골 정부기관, 한국 기업에서 맹활약하며 한·몽골간 경제 교류뿐 아니라 양국간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몽골 우호 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5년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을 수상한 바 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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