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12월 1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연차 남은 이유 
몰라서 물어요?

 

직장인 두명 중 한명은 올해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두명 중 한명은 올해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절반이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데다, 미사용 연차 보상이 없는 회사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752명에게 올해 연차를 전부 소진할 수 있는지 묻자, 51.9%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68.8%)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리급(51.9%)’ ‘사원급(51.8%)’ ‘과장급(48.1%)’ 순이었다.

연차를 전부 소진하지 못한 직장인들(910명)은 그 이유로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36.0%·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과중한 업무량(32.5%)’ ‘상사의 눈치(27.1%)’ ‘연차 쓸 필요 없음(18.7%)’ ‘연차 대신 보상 받음(18.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전체 직장인의 남은 연차 일수는 평균 5.5일이었다. 일수별로는 1일(17.1%)이 가장 많이 남았다. 직장인들에게 회사에 미사용 연차의 보상이 있는지 묻자, 39.6%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는 36.1%, ‘따로 없고 무조건 연차 쓰게 한다’는 24.3%였다.

사내 유리천장
언제쯤 깨지나

기업 내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직장인 7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사 내 유리천장’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72.3%가 ‘회사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76.6%, 남성은 66.5%가 존재한다고 느꼈다.

이들(559명)이 가장 크게 느낀 유리천장은 ‘성별의 벽(47.0%·복수응답)’이었다. 이어 ‘학벌의 벽(43.5%)’ ‘직무의 벽(32.2%)’ ‘기수의 벽(24.3%)’ ‘출신지역의 벽(22.2%)’ ‘배경의 벽(21.1%)’ ‘해외 경험의 벽(16.3%)’ 등의 순이었다. 

유리천장을 느낄 때는 ‘특정 사람끼리 친목도모 할 때(43.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납득할 수 없는 승진 볼 때(39.5%)’ ‘특정 직원 편애 느낄 때(30.4%)’ ‘승진심사에서 밀렸을 때(29.0%)’ ‘업무성과와 별개로 인사평가에서 좋은 평가 받는 직원 볼 때(27.7%)’ 등의 응답도 많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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