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약속한 대림산업
황창규 KT 회장, 검찰 기소
노조 호봉제 지적한 이동걸 회장

박재욱 VCNC 대표.[사진=뉴시스]
박재욱 VCNC 대표(오른쪽).[사진=뉴시스]

[박재욱 VCNC 대표]
불법과 혁신, 타다의 기로


“혁신경제를 구산업으로 구현할 수는 없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 박재욱(34) VCNC 대표가 ‘타다금지법안’이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것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5일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일부개정안은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종류에 여객자동차운송플랫폼사업을 신설해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양상화하고, 유사영업을 제한하는 게 골자다. 

이 법안이 통과하면 사실상 타다는 서비스를 중지해야 한다. 관광목적으로 6시간 이상 대여할 때만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데다, 대여ㆍ반납 장소도 공항과 항만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택시사업자와 함께 새로운 기업과 이용자의 입장도 고려해달라”면서 “앞으로 남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 편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한 판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
“협력사와 최대 시너지” 


대림산업이 ‘한숲 파트너스데이’로 협력사와의 관계를 다졌다. 4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숲 파트너스데이’ 행사에서 배원복(59) 대림산업 대표는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상생협력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행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림과 협력회사가 최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대림산업의 200여개 주요 협력사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대림산업은 이중 1년간 협력관계가 뛰어난 19개 회사를 ‘한숲 베스트 파트너스’로 선정했다. 해당 회사들은 1년간 신규 계약시 계약이행보증요율을 50% 감면받을 수 있다.

이날 대림산업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협력회사에 우수중소기업 판로인 동반성장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만 복지 포인트를 지급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황창규 KT 회장]
경영 고문 부정 위촉했나


황창규(66) KT 회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정관계 인사를 경영 고문으로 부정하게 위촉해 각종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3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경영고문 위촉 관련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된 황창규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배임 액수와 위촉된 위원을 두고는 ‘피의사실 공표 우려’를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황창규 KT 회장.[사진=뉴시스]
황창규 KT 회장.[사진=뉴시스]

경찰은 KT 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이 황 회장을 고발한 사건을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이들 단체는 “황창규 회장이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각종 로비에 동원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20여억원을 지급했다”며 황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7월 분당 소재 KT 본사와 KT 광화문지사를 잇따라 압수수색했고, 9월에는 KT 경영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0월에는 황 회장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황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는 건 수사를 통해 황창규 회장의 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생산직 노조 호봉제에 ‘쓴소리’


“생산직 노조가 호봉제를 유지하면서 정년을 연장하면 제조업은 망한다.” 이동걸(67) KDB산업은행 회장이 생산직 노조의 과도한 임금투쟁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직 노조에 있는 사람은 나이가 더 든다고 생산력이 높아지는 게 아니다”며 “그런데 월급은 계속 올라 젊은 직원과 임금 차이가 3배가 넘게 난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생산직은 평균 임금 1억원을 받으면서 못 살겠다고 임금투쟁을 한다”며 “이러면 대한민국 제조업은 버티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한국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불신을 꼽았다.

이 회장은 “산은 회장으로 있으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대한민국 불신의 골이 깊다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의혹의 눈으로만 보고 뒷다리만 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세달이면 될 일을 서로 믿지 않다 보니 1년씩 끌다가 딜이 깨지기도 한다”며 ”국가적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상생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조와 노동자는 제삼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회사를 살리는 데 협조해야 한다”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도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하겠다”


“국내 대리점 업계를 대표하는 상생모델로 거듭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강신호(58)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가 대리점과의 상생 의지를 밝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사진=CJ제일제당 제공]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사진=CJ제일제당 제공]

지난 5일 CJ제일제당은 식음료 업계 최초로 ‘대리점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제정된 대리점 분야의 ‘공정거래협약 체결 절차ㆍ지원 기준’에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리점과의 상생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리점이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계약갱신요청권을 10년으로 확대한다.

또한 식품 파트너스클럽을 구성해 대리점의 대표성을 높이고, 소통을 늘리기 위해 세미나와 간담회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분쟁 조정과 처리를 위해 상생위원회 내 분쟁조정협의회를 운영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안도 발표했다. 대리점이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1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해외 연수 등의 보상과 복지도 강화한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허창수 GS그룹 회장]
혁신의 시기, 바통 이양


허창수(72) GS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직에서 물러난다. GS그룹은 3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허 회장이 내년부터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2005년 LG그룹과의 분리와 함께 허 회장이 그룹 총수직을 맡은 지 15년 만이다. 

그동안 허 회장은 당초 매출 23조원, 자산 18조원, 계열사 15개였던 GS그룹을 지난해 말 기준 매출 68조원, 자산 63조원, 계열사 64개로 약 3배 이상 성장시켰다.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빠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혁신과 재도약이 필요한 현 시점이 그룹 바통을 물려줄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런 허 회장의 주문을 받은 후임 회장은 허태수 GS홈쇼핑 회장이다. 허 회장은 당분간 GS건설 회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