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매각 절차 돌입
중신용자·소상공인 공략하는 토스
금품선거 혐의 징역 8월 실형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사진=뉴시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사진=뉴시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경영난 끝에 매각, 1보 후퇴론

경영난을 겪던 이스타항공이 끝내 제주항공 품에 안기게 됐다. 매각을 앞둔 이스타항공의 최종구(55) 대표는 임직원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남겼다. “이번 결단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지금껏 겪어보지 않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MOU에 따라 양사는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MOU 체결 이후 최종구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렸다. 최 대표는 “비상경영 선포를 통해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어 왔다”며 “이런 가운데 항공산업 이해도가 높은 제주항공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됐다”면서 매각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면서 “제주항공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점유율을 늘리고 시장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직원이 가장 우려하는 고용 이슈를 두고는 “각각 독립된 조직과 시스템으로 자율적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고용승계 문제는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DH에 인수돼도 수수료 인상 NO!

배달앱 시장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44) 부사장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인수ㆍ합병(M&A)으로 중개수수료가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배달앱 2ㆍ3위 요기요ㆍ배달통을 운영하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이후 불거진 배달앱 독과점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자영업자 사이에선 배달앱 업체간 경쟁이 사라지면서 입점업체가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폭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열린 직원과의 대화에서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를 업계 통상 수준의 절반도 안 되는 5.8%로 낮췄다”면서 “업주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해야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는 만큼 M&A를 했다고 수수료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기도 한 김 부사장은 김봉진 대표가 향후 아시아 사업에 나섬에 따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2020년 초 취임 예정이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불가능했던 상품 선보이겠다”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이 되겠다.” 이승건(38)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주부ㆍ대학생 등 금융 이력 부족자와 소상공인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토스뱅크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기존 금융사가 왜 뻔한 상품을 내는지, 중신용자의 신용평가는 왜 되지 않는지에 의문을 갖고 있었다”며 “기존에 할 수 없었던 불가능한 상품을 기술 혁신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엔 비바리퍼블리카와 하나은행, 웰컴저축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뉴시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중신용 개인고객 중 1200만명 정도가 금융이력이 부족해 리스크에 걸맞은 금융상품을 제안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23%(600만명)인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안정적인 자본 조달을 위해 상장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혁신상품으로 제시한 중금리대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중금리 시장은 기술혁신이 있어야만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라며 “토스는 처음으로 모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최우정 SSG닷컴 대표]
“네오는 물류센터가 아닙니다”

“네오(NE.O)는 물류센터가 아닌 ‘온라인 스토어’로서 지금까지의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최우정(53) SSG닷컴 대표가 이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20일 SSG닷컴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들어선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네오003은 2016년 1월 오픈한 네오002에 이어 약 4년 만에 문 연 온라인 물류센터다. 네오003에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만5000건에 달한다. 인근에 네오002가 있어 재고를 공유하는 등 물류 효율성을 20% 높였다.

네오003의 가장 큰 특징은 빵을 직접 굽는 베이킹 센터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매일 하루 2번 총 40종, 최대 8500개의 빵을 생산해 물류 운영 시간에 맞춰 배송한다. 매장에서 바로 구입한 것과 같은 신선함을 주는 ‘극極신선’이 목표다.

이번 네오003의 오픈으로 SSG닷컴은 현재 5000건인 새벽배송 물량을 2020년 초부터 1만건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배송 권역도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까지 가능해졌다. 안정화 작업 후에는 2020년 내 새벽배송은 2만건, 배송가능 권역은 수도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박성택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불법선거 혐의 징역 8개월 ‘땅땅’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택(63)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형사3단독)은 19일 박 전 회장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중소기업중앙회 전 부회장 이모씨와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임원 이모씨에겐 각각 징역 8개월이 선고됐다. 다만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이들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박성택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뉴시스]
박성택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뉴시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중소기업회장 선거인을 매수하기 위해 공모하고, 일정한 역할을 나눠 선거인들에게 음료와 숙박 등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했다”면서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민주적 선거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임금체불, 카드로 막는다

2020년부터 한국철도(코레일)의 공사 현장에서 임금체불이 사라진다. 한국철도는 19일 건설근로자 임금체불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전자카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철도는 건설근로자공제회, 하나은행과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자카드제도를 도입하면 건설근로자가 현장에 출입할 때 전자카드를 이용해 출퇴근 내역 등 근로 기록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임금을 산정할 수 있어 임금 체불이 원천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

손병석(58) 한국철도 사장은 “전자카드제 도입으로 외주 근로자들이 제때 일한 만큼 임금을 받는 투명한 근로 여건을 만들겠다”며 “철도 건설 현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체계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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