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행 기관사 포함… 안전불감증 빨간불

최근 3년간 한국철도공사(KORAIL)의 기관사, 차량검수직원, 역무원 등 총 35명 직원이 업무 중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공사가 국정감사를 위해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국토위원회)에게 제출한 '2009~2011년 근무 중 음주적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 동안 근무 중 음주적발로 인해 징계를 받은 직원은 총 35명으로 밝혀졌다. 이 중 철도차량 검수직원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역무원 10명, 기관사 4명, 선로유지시설 담당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도차량을 운행하는 기관사와 철도차량 검수직원의 음주는 업무 중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철도공사가 음주행위 근절을 위해 내놓은 대책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철도의 음주측정기 사용실적(2011년 6월 기준)을 살펴본 결과 사용주기가 적게는 1일, 많게는 45일 만에 측정한 것으로 나타나 음주측정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심재철 의원은 "국민의 안전한 철도운행을 맡아야 할 공사 직원의 (근무 중) 음주행위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도공사 측의 철저한 점검과 각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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