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소폭 하락
2020년 ‘삼성전자ㆍ카카오’ 뜰까
40대 일자리 대책 나온다

가계수입과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소비자심리지수를 끌어내렸다.[사진=뉴시스]
가계수입과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소비자심리지수를 끌어내렸다.[사진=뉴시스]

4개월 만에…
소비자심리 꽁꽁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소폭 하락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4로 11월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9월(96.9) 반등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가계수입과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기준선(100)은 넘으면서 낙관론이 우세한 흐름은 유지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12월초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무역협상 소식도 조사 후반에 전해지면서 긍정적 요인들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항목들 중 향후경기판단CSI(74)와 향후경기전망CSI(82)는 11월에 비해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생활형편전망CSI(94)와 가계수입전망CSI(98)는 11월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물가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11월보다 5포인트 오른 125로, 2018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 3월 83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이 상승했다”면서 “다만 정부의 12ㆍ16 규제 발표는 조사가 끝나는 시점인 17일과 맞물려 반영이 덜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2020년 유망주
삼성전자와 카카오

국내 증시의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외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카카오가 2020년에도 ‘유망주’로 활약할 수 있을까. 증권가는 이런 물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12월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시장을 이끌 유망 업종으로는 가장 먼저 반도체 분야를 꼽았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거라는 전망 덕분이다. 

유망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가 돋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삼성전자가 설비투자를 주도하면서 2020년 상반기 안에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뉴시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뉴시스]

김경민 하나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업황 개선을 선반영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ㆍ소프트웨어 분야도 유망 업종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와 네이버는 모두 올해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2019년 연초 대비 47%가량 올랐다. 특히 카카오의 인기가 높다.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누적 순매수 금액은 2888억원에 달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핵심 사업에서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신규사업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40대 일자리 TF 
맞춤대책 내놓을까

정부가 40대만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40대 고용절벽’이 사회문제로 떠오를 만큼 이들 세대의 고용부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12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과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의 공동주재로 ‘40대 일자리 태스크포스(TF)’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 TF 구성을 통해 부처 간 협력체제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은 교육부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행정안전부ㆍ산업통산자원부ㆍ보건복지부ㆍ여성가족부 등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그만큼 40대의 고용 사정은 심각하다.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40대 취업자 수는 48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인구 변화를 고려한 40대 고용률 역시 2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이다. 

정부가 40대 일자리 부진 개선을 위해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섰다.[사진=뉴시스]
정부가 40대 일자리 부진 개선을 위해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섰다.[사진=뉴시스]

김용범 차관은 “40대는 가정ㆍ기업ㆍ국가를 짊어지고 가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중추”라면서 “전문성과 경험, 일하려는 의욕도 충분하지만 실직시 가족 부양의무로 인한 저임금 기피와 경력단절 우려 등으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TF는 40대 퇴직ㆍ구직자의 실태조사를 2020년 1월 말까지 1차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3월엔 청년 고용대책에 준하는 40대를 위한 근원적이고 과감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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