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Global] 모로 가도 중국만은 안 된다
[Weekly Global] 모로 가도 중국만은 안 된다
  • 심지영 기자
  • 호수 372
  • 승인 2020.01.10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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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자국기업 AI소프트웨어 수출 제재
아일랜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홍콩 타임스퀘어몰 떠나는 루이비통

[美 AI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모로 가도 중국만은 안 된다

미국이 자국 기업의 AI 관련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했다. [사진=뉴시스] 
미국이 자국 기업의 AI 관련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정부가 자국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수출제한 조치를 정식으로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자국기업의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한 이유는 민감한 AI 기술이 중국 등 경쟁국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18년 11월 미국 상무부는 수출통제개정법에 따라 AI·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미국기업은 특정 유형의 지리공간 이미지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캐나다 제외). 센서·드론·위성 등 목표물을 자동식별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허가대상이다. 제임스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회장은 “미국은 자국기업의 도움으로 중국이 더 좋은 AI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런 AI 제품은 중국 군사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달랐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것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AI 연구능력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
아일랜드 내연기관차 퇴출]
“10년 뒤 가솔린·디젤차 금지”


아일랜드 정부가 2030년부터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장착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내연기관차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입법안을 발표했다. 2030년부턴 전기차와 수소차의 신규 판매만 허용한다는 뜻이다. 주행 중 화석연료를 일부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도 팔지 못한다.

이 법안엔 204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허가를 만료한다는 조항도 담겼다. 2045년 이후엔 아일랜드의 모든 도로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2030년까지 아일랜드 전역에 전기차 보급대수를 95만대까지 늘리고, 전기차 충전소도 대폭 늘린다.

아일랜드 정부의 목표는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국가를 만드는 거다. 리차드 브루턴 아일랜드 정보통신·기후변화 및 환경부 장관은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아일랜드를 물려주기 위해서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루이비통 홍콩 도심 매장 폐쇄]

시위 장기화하자 문 닫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홍콩 타임스퀘어몰 매장을 폐쇄키로 했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홍콩 반정부 시위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서다. 루이비통은 현재 홍콩에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중 폐쇄를 결정한 건 홍콩 최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내 타임스퀘어에 운영 중인 매장이다. 루이비통은 이곳 2층 929㎡(약 280평)를 월 500만 홍콩달러의 임대료(약 7억5000만원)를 내면서 사용해왔다.

길어지는 반정부 시위 영향으로 매출 급감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속속 매장 문을 닫고 있다.[사진=뉴시스]
길어지는 반정부 시위 영향으로 매출 급감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속속 매장 문을 닫고 있다.[사진=뉴시스]

하지만 코즈웨이베이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길어지자 인근 점포와 식당들처럼 루이비통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고육지책으로 루이비통은 타임스퀘어 측에 임대료를 내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2019년 11월 소매 매출은 전월 대비 23.6% 줄었다. 사상 최대 월간 감소폭이었다. 보석·시계 등 고급제품의 매출도 같은 기간 46% 감소했다. 

홍콩에서 매장 문을 닫기로 한 건 루이비통뿐만이 아니다. 프라다 역시 오는 6월 만료되는 매장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기 않기로 했다. 샤넬은 코즈웨이베이에 신규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수개월째 미루고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임파서블 푸드의 도전] 
식물성 고기, 왕서방에 먹힐까 


2016년 콩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론칭해 ‘식물성 고기’ 열풍을 일으킨 미국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가 4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임파서블 푸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전시회 CES에서 ‘임파서블 포크’와 ‘임파서블 소시지’를 선보였다. 두 제품 역시 콩으로 만들었으며, 실제 돼지고기와 소시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성 고기전문업체 임파서블 푸드가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식물성 고기전문업체 임파서블 푸드가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흥미로운 점은 임파서블 푸드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중국이라는 점이다. 중국인의 돼지고기 연간 소비량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인은 돼지고기보다 닭고기나 소고기를 선호한다.

반면 중국인의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40㎏으로, 미국인의 연간 소비량(30㎏)보다 훨씬 많다. 중국인의 돼지고기 사랑은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전세계에서 15억 마리의 돼지가 식용을 위해 도살되고 있는데 이는 50년 전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돼지 사육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크게 늘었다.

패트릭 브라운 임파서블 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임파서블 포크의 판매가 허용된다면 식량 안보 차원에서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이들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중국 옥죄는 미국] 
中 거래하는 네덜란드 ‘압박’ 


미국 정부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중국 수출을 막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일 중국 환추스바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ASML이 중국 기업 SMIC에 1억5000만 달러(약 1749억원) 상당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판매하는 걸 저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 네덜란드 정부는 ASML의 판매를 승인했지만, 미국 정부와 4차례 회담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수출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지난해 11월 “ASML이 SMIC에 2019년 말까지 납품하기로 했던 EUV 노광 장비의 납품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장비 제조기술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통신업 전문가 샹리강은 “현재 세계에서 첨단 노광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ASML이 유일하기 때문에 미국의 조치가 중국에 주는 피해가 매우 크다”면서 “미국이 목을 조르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도 자체 개발 능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거세지는 중동 불안]
美 석유기업 ‘중동 엑소더스’ 

미국 거대 석유기업의 일부 인력이 중동을 떠나고 있다.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이라크에서 폭살한 후 중동 불안이 심해지고 있어서다. 6일(현지 시간) CNN은 “미국 2위 석유기업 셰브런이 예방 조치로 당분간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터키·시리아·이란·이라크 등에 걸친 산악지대) 지역의 미국인 직원에게 대피 조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석유장관 역시 3일(현지 시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미국이 노동자들에게 떠나라고 경고한 뒤 이라크 남부에서 미국인 노동자의 출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 노동자들은 떠나지 않았고 석유 관련 시설은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아직 이라크 남부에서 떠나지 않았다. 엑손모빌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우리 직원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조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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