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비전 공개한 정 부회장
권봉석 CEO “디지털 전환 가속”
오프라인 전략 강화하는 하이마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미래차 하늘을 달릴까 

정의선(49)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흥미로운 미래차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 ‘CES 2020’의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열린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다. 정 부회장이 제시한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허브) 등 세가지다. 

UAM은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모빌리티다. 교통체증 없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PBV는 도로를 달리는 모빌리티다. 이동시간에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브는 이 둘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현대차는 이중 UAM 솔루션의 핵심인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협업해 만든 이 비행체는 전기의 힘으로 날아오를 수 있는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했다. 활주로가 없는 도심에서도 쉽게 이동하는 게 가능해 지상의 극심한 교통 혼잡을 극복할 수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동의 한계를 다시 정의하고 이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변창흠 한국LH 사장]
2020년 키워드 ‘주거복지’

변창흠(56)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2020년 첫 현장방문지는 서울 남부권 마이홈센터였다. ‘주거복지’에 힘을 더 쏟겠다는 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마이홈센터는 행복주택, 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변 사장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과 함께 한 자리에서 “LH의 지난 10년은 임대주택 확충에 중점을 뒀던 시기”라며 “앞으로의 10년은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분권형 주거복지체계 등 주거권 향상을 위한 주거복지 지원모델을 구축?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올해 LH는 공공임대주택 11만호, 공공분양주택 3만호를 건설할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입주민 특성에 맞춘 중소기업근로자 전용주택 1000호, 주거와 일자리를 연계한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2000호도 공급한다. 아울러 LH는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주거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원하는 1만3000가구들이 정착하는 데 필요한 과정(희망주택 물색, 입주신청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권봉석 LG전자 사장]
변화ㆍ성장의 열쇠 ‘디지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장과 변화를 이끌겠다.” 권봉석(57) LG전자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ㆍ가전박람회 CES2020에 참석한 권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와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경영 환경이 수월하지 않다”면서 “수익을 전제로 삼은 성장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사진=뉴시스]
권봉석 LG전자 사장.[사진=뉴시스]

권 사장이 강조하는 수익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은 ‘변화와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와 성장, 이를테면 지속가능한 성장에 가장 필요한 동력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게 권 사장의 생각이다. 가령, 다양한 하드웨어에 콘텐트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권 사장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단적인 예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는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해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동시에 고객에게 가치를 준다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온라인 공세, 오프라인으로 ‘맞불’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의 공세에 대응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 개점한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기존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을 확장 리뉴얼한 이 매장의 규모는 2개층 총 7431m²(약 2248평)다. 

1층에는 모바일ㆍ스마트 모빌리티ㆍ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가전제품, 2층에는 프리미엄 가전ㆍ대형가전ㆍ주방가전ㆍ생활가전 등을 갖추고 있다. 기존 매장과 가장 큰 차별점은 ‘펀(Fun)한’ 체험공간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e-스포츠 경기장ㆍ1인 미디어존ㆍ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 휴식공간ㆍ카페ㆍ세미나실 등을 설치했다. 

온라인에선 경험할 수 없는 체험형 콘텐트로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오프라인 공세를 시작한 건 온라인 쇼핑의 공세에 밀려 실적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2%(1730억원→1035억원) 감소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동우(60)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롯데하이마트가 지향하는 ‘홈 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Home & Lifestyle Retailer)’의 모습을 매장에 담고자 노력했다”면서 “고객에게 즐거운 체험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
“고객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한국맥도날드가 전국의 레스토랑 관리직 매니저 400여명과 신년 비전을 공유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홍천 비발디 파크에서 ‘전국 레스토랑 매니저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최상의 고객 만족을 위해 ▲더 나은 메뉴(Better Food) ▲더 나은 서비스(Better Service) ▲더 나은 환경(Better Planet)이라는 3가지 주요 과제를 실천해 ‘더 나은 맥도날드(Better McDonald’s)’로 나아가겠다는 신년 비전을 제시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사진=뉴시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사진=뉴시스]

조주연(51)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은 우리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2020년에는 고객에게 더 몰입해 더 나은 맥도날드, 새로운 맥도날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보호시설 떠나는 청년을 위해 …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보호종료청년’ 지원에 나섰다. 새해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보호종료청년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보호종료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만18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해야 하는 청년을 지칭한다. 19~20세의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빨리 사회로 나가는 셈이다. 

스타벅스와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8일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아름다운재단에 2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또한 펀딩모델 개발 등을 통해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보호종료청년에게 실질적인 자립 기회도 제공한다. 연중 지원하는 ▲취업교육 ▲심리상담 ▲재무·경제교육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 ▲네트워킹 강화 프로그램 등이 그 내용이다. 희망자에 한해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양사이버대학 진학도 지원한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49)는 “‘보호종료청년’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의 꿈과 자립을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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