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OOK Review] 뇌를 위한 식단지침서
[Weekly BOOK Review] 뇌를 위한 식단지침서
  • 이지은 기자
  • 호수 372
  • 승인 2020.01.1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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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푸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뇌의 미래도 달라질까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선 음식섭취 방법과 식단이 중요하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선 음식섭취 방법과 식단이 중요하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관심사는 평균 수명이 아닌 건강 수명(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제외한 기간)이다. 놀라운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사람들은 질병으로 근근이 수명만 연장할지 모를 미래가 두렵기만 하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다. 우리는 각종 영양제와 계절 보양식은 잘 챙기는 반면 쉼없이 움직이는 뇌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하다. 그렇다면 인간의 뇌와 음식 사이의 연관성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무심코 먹는 간식이나 외식 메뉴, 마트의 카트 속 음식들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말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뇌의 미래가 결정되는 걸까. 

신간 「브레인 푸드」는 뇌 건강과 음식 사이의 연관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뇌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음식 섭취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뇌의 미래를 위해 선택해야 할 식단도 소개한다. 뇌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식품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특별한 영향력은 무엇인지도 밝힌다. 

가족력을 가장 큰 질병의 원인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부모나 부모 중에 발병환자가 없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저자는 가족력보다 섭취하는 음식이 뇌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뇌 관련 연구들을 예로 들면서 “생활방식에 따라 발병할 위험성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물려받은 유전자가 아니라 생활방식이 모든 질병의 궁극적 발생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음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저자는 “생활방식, 특히 어떤 음식을 섭취할지가 뇌 질환의 근본적인 예방책이자 위험을 최소화하는 핵심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치매를 비롯한 뇌 질환을 두려워하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에 의지하곤 한다. 저자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가짜 과학 정보의 양과 영향을 우려한다.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권장사항 중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이 극소수이며 인터넷과 미디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광범위하게 해석해 보도한다는 것이다. 견실한 과학연구는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가짜 정보보다 양은 적지만 그 결과는 일관되고 정확하다. 

이 책은 저자의 연구결과만이 아니라 인간이 오랜 세월 섭취해온 식품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온 수많은 과학자의 분석까지 담고 있다. 아울러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한 식단지침서다. 뇌 정보뿐만 아니라 우리가 섭취해야 하거나 피해야 할 식품들을 상세히 제시한다. 구체적인 권장 음식 리스트와 그 음식의 영양소가 뇌에 미치는 영향도 다룬다.

세계 장수마을의 식단에서 얻을 수 있는 팁부터 즉시 실천가능한 일주일 식단 계획표와 조리법, 최신 신경영양학 연구에 따라 저자가 직접 고안한 레시피까지, 자신만의 식단을 설계하는 데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저자가 연구해온 결과를 토대로 만든 자가 테스트도 수록해 독자 스스로 뇌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세 가지 스토리 

「농경의 배신」
제임스 C. 스콧 지음|책과함께 펴냄 


인류가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정착생활이 시작됐고, 국가 형성과 문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건 정설처럼 여겨진다. 이같은 서사에 도발적인 이의를 제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정착생활이 이동생활보다 우월하다는 통념에 반기를 든다. 그는 최초의 농경국가는 불을 시작으로 식물과 가축, 국민과 포로, 가부장제 여성까지 ‘길들이기’를 하는 데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박재용 지음|뿌리와이파리 지음


영국의 한 기후학 교수는 ‘지구온난화’라는 표현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지구가열’이라는 용어를 제안했다. 지구가열은 실제 현상이다. 2억5000만년 전 지구가열 현상이 벌어졌고 생물의 90%가 멸종했다. 현재 지구가 허용할 수 있는 임계온도는 섭씨 1.5도 남았다. 저자는 생존을 위해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았으면」
안대근 지음|달 펴냄 
 


우리 곁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좋아하는 만큼 미워하게 되는 엄마, 언제고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 학창시절 문제집을 두둑이 넣어주셨던 다정한 선생님…. 우리는 그들이 행복하기를, 그들과 내가 함께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마음이 드는 하루하루를 기록했다. 그렇게 마음이 가닿은 사람, 어제 최선을 다했던 일들, 내일을 위한 다짐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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