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춤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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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기자
  • 호수 372
  • 승인 2020.01.20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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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 공연 설·바람
국립무용단이 설을 맞아 다채로운 한국춤을 모은 설·바람 공연을 펼친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무용단이 설을 맞아 다채로운 한국춤을 모은 설·바람 공연을 펼친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복을 기원하는 전통춤 한마당이 벌어진다. 설 연휴기간 공연하는 ‘설·바람’은 ‘장고춤’ ‘소고춤’ 등 흥겨운 춤사위와 장단이 돋보이는 우리 춤 9편으로 구성됐다. 2018년 초연 이후 네번째 선보이는 국립무용단의 명절기획 시리즈로,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색다른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춤 본연의 멋을 살린 풍성한 소품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 공연에서 사랑받았던 전통춤, 창작춤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무용단 단원이 직접 재구성한 ‘새로운 전통 쓰기’ 작업을 통해 우리 춤이 지닌 멋과 흥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풀어냈다. 짙은 풍류와 우리 춤의 매력을 한껏 담아 한국 무용을 잘 모르는 관객도 즐겁게 공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연의 시작을 여는 ‘맞이(안무 박영애)’는 자연과 인문현상을 관장하는 여러 신神을 모시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작품이다. 신이 강림해 인간과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을 극적으로 묘사한다. 봉산탈춤의 일곱 번째 마당인 ‘미얄할미’는 미얄할미·영감·소첩 세 인물이 벌이는 다툼을 유쾌하고 해학적인 춤으로 표현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선비의 모습을 학의 움직임에 빗댄 ‘동래학춤’과 부채의 선과 면의 역동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부채춤’도 이어진다. ‘사랑가’는 판소리 ‘춘향가’에서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주고받는 눈대목(판소리 한바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대목)인 사랑가를 2인무로 구성한 작품으로, 남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공연 후반부는 흥겹고 강렬한 춤으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경쾌한 장단에 맞춰 추는 ‘장고춤(안무 장현수)’은 장고 장단의 역동성을 잘 살려냈다. 농악 소고놀이를 재구성한 ‘소고춤(재구성 윤성철)’은 남성 무용수들의 박력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기복의 삼북(재구성 조수정)’은 북의 울림으로 새해의 복을 기원하고, ‘풍물의 향연(재구성 김현숙)’은 힘찬 농악놀이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원형극장의 특성을 활용한 무대 연출도 기대를 모은다. 경쾌한 재담과 신나는 라이브 연주까지 곁들여 멋과 흥을 더할 예정이다. 2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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