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디가드

뮤지컬 ‘보디가드’는 동명의 영화가 주는 감동을 재연했다. [사진=CJ ENM 제공]
뮤지컬 ‘보디가드’는 동명의 영화가 주는 감동을 재연했다. [사진=CJ ENM 제공]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한 영화 ‘보디가드’는 전 세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1990년대 화제작이다. 특히 ‘I Will Always Love You’가 수록된 OST는 당시 팝 음악 시작을 뒤흔들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 보디가드가 2016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제작사 CJ ENM이 뮤지컬 ‘킹키부츠’에 이어 두번째로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쇼 뮤지컬답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세대를 뛰어넘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2016년 초연 당시 누적 관객 9만여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사랑스러운 영혼의 소유자 ‘레이첼 마론’ 역에는 김선영과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캐스팅됐다. 레이첼 역은 높은 음역대와 공연의 80% 이상을 노래로 소화해내야 하는 만큼 국가마다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인다. 최고 가창력을 소유한 4인 4색 배우들이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을 무대 위에서 펼친다. 

팝스타 레이첼을 지키는 보디가드로 젠틀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배우 이동건과 강경준이 캐스팅됐다. 프랭크는 냉철함 뒤에 숨은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인 만큼 검증된 연기력의 두 배우가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모두 보여줄 보디가드 역을 통해 두 배우의 멜로 감성이 발휘될 예정이다. 

레이첼의 언니로 노래에 재능이 있지만 동생에게 스타의 자리를 내준 ‘니키 마론’ 역에는 최현선과 정다희가 낙점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맡은 최현선은 뮤지컬 ‘록키호러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서 무대를 장악해 주목받았다.

여기에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 ‘레드북’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다희가 레이첼과 프랭크를 두고 삼각관계를 벌이는 니키 마론을 색다르게 그려낸다. 이외에 이율, 한동규, 김대령, 최호중, 전재현 등 명품 조연들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2월 23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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