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항소심서 감형, 벌금은 1심과 동일
퀀텀닷 개발에 속도 내려 조직 개편한 삼성전자
모듈러 공법으로 공기 단축 나서는 GS건설

이중근 부영 회장이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중근 부영 회장이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4300억원대 배임ㆍ횡령 혐의로 ‘구속’


4300억원대 배임ㆍ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1월 22일 이 회장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1억원은 1심과 같이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사실상 부영의 1인주주이자 최대주주인 동시에 회장으로서의 절대적 권리를 이용해 임직원과 함께 부영 등의 계열사 자금을 다양한 방법으로 횡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영 등은 이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어 다른 피해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제한 뒤 “이 회장이 피해액 전부를 공탁ㆍ변제해 재산피해가 회복됐고, 부영은 이 사건의 준법감시업무를 수행할 위임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양형을 5년에서 2년6개월로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2013~2015년 부영주택 등의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불법 조정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방법 등으로 4300억원대 횡령ㆍ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법인세 36억2000여만원 상당을 포탈하고, 일가에서 운영하는 부실계열사의 채권을 회수할 목적 등으로 임대주택사업 우량계열사 자금 2300억원을 부당지원하거나 조카 회사에 90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최주선 삼성전자 부사장]
QD-OLED의 키맨 ‘낙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 개발을 담당했던 ‘C프로젝트’를 공식조직인 ‘QD 사업화팀’으로 개편한 건 이런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조여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이번 조직개편을 “QD 디스플레이의 양산에 본격 돌입하겠다는 의미이자 선전포고”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QD 사업화팀’의 수장은 최주선(57)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QD 사업화팀과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동시에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 부사장은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 부사장의 선임을 두고 “QD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앞두고 고객을 확보하려는 포석이 아니겠느냐”도 분석도 나온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허윤홍 GS건설 사장]
레고 공법으로 새 먹거리 ‘발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GS건설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GS건설이 미국ㆍ유럽의 모듈러 업체 2곳을 인수했다. 허윤홍(41)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이 추진한 이번 인수는 GS건설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사진=GS건설 제공]
허윤홍 GS건설 사장.[사진=GS건설 제공]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을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흔히 장난감 레고 조립에 비유된다. 조립하는 방법에 따라 수천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어서다. 원가를 낮추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해외 발주자가 공사기간의 단축을 요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는 GS건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인수ㆍ합병(M&A)한 업체는 목조 모듈러 전문회사 단우드(폴란드),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영국)다. 미국의 철골 모듈러 S사와도 M&A 관련 협의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허 사장은 이번 모듈러 기업 인수로 GS건설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사장은 “인수한 업체 간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취약계층 여성 위해 19년째 후원


아모레퍼시픽이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자립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는 2002년부터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20만명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겠다’는 커미트먼트(commitmentㆍ약속)를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8년 시작된 ‘뷰티풀 라이프 사업 지원’은 그중 하나로, 아모레퍼시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지정ㆍ기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모레퍼시픽이 기부하는 이 기금은 전국의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 교육, 멘토링, 거주환경 개선 등에 쓰인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한부모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Micro Credit) ‘희망가게’를 후원 중이다. 서경배(57)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우리가 배터리를 육성하는 이유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위해 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김준(59)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뉴시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뉴시스]

김 사장은 1월 27일 세계 배터리 동맹(GBA)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을 언급하면서 “GBA의 비전과 목표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그린밸런스 2030’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GBA가 발표한 10대 원칙은 ▲배터리 생산성 극대화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추진 ▲온실가스 배출의 투명성 확보 및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증대 등 저탄소경제 구축에 기여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아동ㆍ강제노동 금지 ▲지역 가치 창출 등이다. 

김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10대 원칙을 충실히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BA는 국제기구ㆍ학계ㆍ기업 등 배터리 산업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경제적 가치를 키우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연합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하고 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사후 ‘신동빈 체제’ 굳건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 신동빈(65) 롯데그룹 회장이 1월 19일 영면한 아버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추억했다.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대표로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유가족 대표’로 발언했다. 하지만 신격호 명예회장 사후死後 롯데그룹의 지배력은 신동빈 회장에게 있다.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지분 중 11.71%를 신동빈 회장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이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롯데지주 3.09%, 롯데제과 4.48%, 롯데칠성음료 1.3%, 롯데쇼핑 0.93% 등이다. 향후 상속으로 지분관계에 소폭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신동빈 체제’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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