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글로벌 기업 타격
EU, 영국에 “타협은 없다” 경고장
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글로벌 기업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글로벌 기업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우한 폐렴, 명품기업에 ‘이중재앙’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병해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가 명품·항공·자동차·관광업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월 27일(현지시간) CNN은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분석가들이 올해 상반기 중국 소비가 10% 감소하면 명품 브랜드 기업의 연간 수익이 최대 4%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조엘 드 몽골피에 베인앤드컴퍼니 명품 담당자는 “신종 코로나는 명품업계에 이중재앙”이라며 “중국인이 자국 내 쇼핑을 줄일 뿐만 아니라 명품 구매를 위한 해외여행을 취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항공 등 운송업계는 신종 코로나로 타격을 입었다. 류사오밍 중국 교통운송부 차관은 “춘절 당일인 1월 25일 중국 전체 이동 횟수가 전년 대비 30% 급감했다”며 “비행기와 기차를 이용한 운송은 41% 줄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발원지인 우한이 ‘중국의 자동차 메카’이기 때문이다. 우한에는 닛산·혼다·제너럴모터스(GM)·르노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 공장과 각종 부품 공급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혼다 자동차와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은 우한 일대의 인력에게 귀국 조치를 취했다. 

CNN은 신종 코로나가 퍼지면서 중국 경제의 52%를 차지하는 서비스 업계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KFC·피자헛은 이미 우한 내 영업을 중단했고, 스타벅스는 후베이성 전체 지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영국에 경고장 날린 EU]
“브렉시트 대가 치러야”
 

“유럽연합(EU)은 영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단일시장 접근권’ 관련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협상 수석대표가 1월 2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퀸즈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영국이 EU 탈퇴의 대가를 과소평가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영국이 단일시장을 떠난다면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브렉시트 전환 시기를 연장하는 것을 반대하는 영국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EU는 영국과 무역협정 회담이 유연하고 실용적이길 원했지만 영국은 마찰이 없는 무역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올해 12월 말까지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영국은 교역 측면에서 벼랑 끝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영국이 원하는 EU 단일시장과의 분리 수준을 명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우리는 영국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진실공방] 
볼턴 ‘판도라의 상자’ 만지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중심엔 존 볼턴 전 백악관안보보좌관이 쓰고 있는 책이 있다. 해당 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라이벌을 견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사 원조’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주장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에 내몰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안보보좌관.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에 내몰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안보보좌관. [사진=뉴시스] 

볼턴의 주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 민주당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지 않을 경우 군사 원조를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1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볼턴이 쓰고 있는 책의) 원고를 보지 못했지만 그에게 아무 말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에게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조 바이든 전 부동령과 그의 아들을 포함한 민주당 조사와 연계됐다고 말한 적 없다”며 “민주당이 지배하는 하원에서 볼턴 전 보좌관을 탄핵청문회의 증인으로 소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AP통신 팩트체크팀은 “하원이 볼턴에게 증언을 요청했지만 볼턴이 거부했다”며 “볼턴이 소송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하원이 강제소환장을 발급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英 화웨이 도입 절충안]
미국도 잡고 화웨이도 잡고


영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화웨이의 5G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화웨이가 영국에서 5G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종 승인했다. 다만, 핵시설‧군사기지 등 민감한 분야에선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그 외 분야에선 시장점유율을 35%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는 화웨이 장비의 도입을 전면금지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화웨이 장비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론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영국에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기로 한 영국 정부의 결정은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화웨이 장비 사용은 미친 짓”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앤드루 파커 영국정보부(MI5) 국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이 미국과 영국의 정보 공유 관계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영국의 결정은 비용 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FT는 “화웨이 장비의 사용을 전면금지하는 것보다 점유율을 제한하면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과일·채소로 만든 포장재]
이젠 포장재까지 먹는 시대 


먹을 수 있는 포장재가 등장했다. 1월 27일(현지시간) 독일의 양대 슈퍼마켓 체인인 에데카그룹과 REWE그룹은 “미국기업인 어필 사이언스(Apeel Sciences)가 발명한 기술을 응용해 포장막(코팅재)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포장막은 모든 종류의 과일과 채소의 껍질·씨·과육을 재료로 만들었다. 이 포장막을 사용하면 수분 증발을 막고 산화를 방지할 수 있다.

에데카그룹은 “어필이 개발한 소재는 식품의 손상과 손실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장거리 수송을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엄청난 양의 비닐포장이 불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장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일 신개념 포장재가 등장했다.[사진=연합뉴스]
포장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일 신개념 포장재가 등장했다.[사진=연합뉴스]

REWE그룹도 유사한 코팅 포장술을 추진 중이다. 대신 REWE는 코팅 포장재로 과당을 사용한다. REWE 측은 “새로운 코팅 포장술을 이용해 식품 보존기간을 더 늘려나갈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음식쓰레기와 포장쓰레기 양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무기 강국 오른 중국]
러시아 꺾고 미국에 바짝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무기생산·판매국 자리를 차지했다. 1월 2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홈페이지에 ‘중국의 무기산업 규모’ 보고서를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4대 무기회사의 2015~2017년 판매정보를 확인해본 결과,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무기생산‧판매국에 올랐다. 

SIPRI는 2017년 무기생산 ‘톱100’ 회사 중 미국에 기반을 둔 곳이 10개, 서유럽이 6개, 러시아가 3개 등이라고 밝혔다. 이 리스트에 중국의 4대 무기회사를 포함하면, 4곳 모두 ‘톱20’ 안에 든다는 게 SIPRI의 분석이다. SIPRI는 그동안 중국의 무기산업에 관한 정보가 없다는 이유로 해당 리스트에 중국기업을 배제해 왔다. 

중국의 4대 무기회사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중국병기공업집단(NORINCO),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 중국남방공업그룹(CSGC) 등이다. 이들 4개 기업의 2017년 매출액은 총 531억 달러(약 63조원)였다. 미국(2266억 달러‧약 264조원)보다는 적지만 러시아(377억 달러‧약 44조원)보다는 많은 액수다. 특히 항공기‧항공전자기기 전문기업 AVIC의 연간 매출액은 201억 달러(약 23조원)로 세계 6위 규모에 달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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